부산시는 29일 역대 최대 1000억 원 규모의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조성에 당초 확보된 산업은행 500억 원, 부산시 출자금 50억 원, BNK금융지주 100억 원에 중기부 모태자금 250억 원, 기타 110억 원 등 360억 원을 추가 확보하고, 운용사에 한국벤처투자(이하 한벤투)로 최종 확정 지었다고 31일 밝혔다.
미래성장펀드는 규모도 대형으로 이례적이지만 자펀드의 운용도 혁신적이다. 시는 산업은행과 함께 펀드 운용 전략 수립을 통해 지역 투자생태계의 미래성장을 위한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고심했다고 밝혔다.
펀드 운용에 지역의 특성과 역량을 고려해 리그제 '지역(모펀드의 40퍼센트(%)), 수도권(모펀드의 50퍼센트(%)), 글로벌(모펀드의 10퍼센트(%))' 운영을 도입하고, 자금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각 리그의 역할을 통해 지역 투자생태계의 취약점을 개선하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지역 토종 투자사들은 펀드 결성에 어려움을 덜게 되고(최대 70퍼센트(%) 지원), 수도권의 우량 투자사로부터 규모의 투자를 받은 지역 스타트업은 후속 투자에도 탄력을 받게 될 예정이다.
우량 투자사의 지역 투자 유치 경험은 다른 지역 투자사의 지역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투자사와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의 지역 유치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있다.
또한 지역 투자 규모에서는 통상 시 출자금의 2~3배 규모였으나 실질적으로 ‘미래성장펀드’는 시 출자금의 12배(시 50억 원 출자, 지역투자 600억 이상) 이상의 지역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경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u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