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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최신 아기 이름 금지 목록 공개…'악마', '항문', 'V8'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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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최신 아기 이름 금지 목록 공개…'악마', '항문', 'V8' 등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 뉴질랜드 당국이 부모가 아기의 이름을 괴상하고 충격적이게 짓지 못하도록 등록을 거부한 아기 이름 금지 목록의 최신판을 발표했다고 영국 언론 스카이뉴스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뉴질랜드에서 2명이 아기의 출생신고를 할 때 이름을 분리하기 위해 ' / ' 표시를 포함해 아기 이름을 등록하려 했지만, 당국이 아기 이름에 대한 괴상한 작명에 대한 엄격한 법적 규제를 위반했다며 등록을 거부했다고 스카이뉴스가 전했다.

의미 없는 약자여서 거부된 다른 이름에는 AJ', 'MC', 'VI', 'LB' 'CJ' 등 도 있다.

뉴질랜드 내무부 대변인은 이날 스카이뉴스에 “1995년부터 시행된 출생, 사망, 결혼, 관계 등록법은 뉴질랜드에서 작명을 규정하고 있다”며 "이름 또는 이름의 조합은 불쾌감을 주거나 부당하게 길거나 공식명칭이나 순위를 조합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괴상해서 등록이 거부된 이름에는 ‘악마’, ‘마피아 안 무서워' 등이 있다.

거부되는 이름 77개가 실린 이 목록 중 ‘항문’이란 이름은 내무부가 등록을 거부하는 사례가 발생하기 전에 금지됐다.

그 외에 금지된 이름에는 ‘진짜로 (4Real)’, ‘V8’도 포함돼 있다. 또 가족 중 한 사람의 이름에 단순히 2번째(2nd), 3번째(3rd), 5번째(5th)라고 덧붙일 수 없도록 했다.

뉴질랜드 당국은 지난 2001년부터 공식적인 직위나 명칭을 표시하는 ‘왕’ ‘공작’ 같은 이름도 등록을 거부해 왔다.

‘정의’란 이름이 62번이나 등록이 거부된 가장 인기 있는 이름이었으며 이와 비슷한 ‘저스투스(Justus)’와 ‘저즈티스(Juztice)도 등록이 거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