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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우크라이나] 정치불안으로 외국인 투자 1/3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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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정치불안으로 외국인 투자 1/3 급감

EU가입을 둘러싸고 정치적 혼란을 거듭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2013년 우크라이나에 대한 해외 순투자는 28억 6000만 달러(약 3조 460억 원)로 2012년 60억 1300만 달러(약 6조 4000억 원)에 비해 1/3로 감소했다.

2013년 4분기의 외국인 직접투자금은 581억 5700만 달러(약 61조 9500억 원)로 3분기의 1조 5920억 달러(약 1695조 원)에 비해 대폭 감소했다. 4분기 해외투자국의 숫자는 136개국으로 3분기에 비해 2개국이 줄어들었다. 일반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투자는 우크라이나가 해외에 투자한 금액의 3배에 달한다.

우크라이나에 투자하는 주요 국가와 금액은 다음과 같다. 키프로스 190억 3600만 달러(약 20조 2700억 원, 4분기에 1.73% 증가), 독일 62억 9200만 달러(약 6조 7000억 원, 1.57% 증가), 네덜란드 55억 6200만 달러(약 5조 9200억 원, 1.05% 증가), 러시아 연방 42억 8700만 달러(약 4조 5600억 원, 11.58% 증가), 오스트리아 32억 5800만 달러(약 3조 4700억 원, 1.31% 증가), 영국 27억 1400만 달러(약 2조 8900억 원, 0.37% 감소), 영국령 버진아이랜드 24억 9400만 달러(약 2조 6500억 원, 1.71% 증가), 프랑스 18억 2600만 달러(약 1조 9400억 원, 0.92% 감소), 스위스 13억 2500만 달러(약 1조 4100억 원, 3.68% 증가), 이탈리아 12억 6800만 달러(약 1조 3500억 원, 0.71% 증가) 등이다. 이들 국가의 투자액은 전체의 83%를 차지한다.

산업별 투자액을 보면 직접 기업에 투자한 금액은 전체 투자액의 31%를 차지하며 180억 1300만 달러(약 19조 1800억 원)에 달한다. 2위는 금융 및 보험업으로 153억 4900만 달러(약 16조 3500억 원)가 투자되었고, 투자금액의 26.4%다. 무역과 자동차 수리에 대한 투자는 전체 투자금액의 13.0%로 75억 6000만 달러(약 8조 500억 원)다. 부동산 시장에 대한 투자는 전체의 5.9%로 34억 4800만 달러(약 3조 6700억 원)다.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는 7.5%로 43억 7100만 달러(약 4조 6500억 원)가 투자됐다.
올해 들어서 1월 통계를 보면 외국인의 투자금액은 65억 7500만 달러(약 7조 40억 원)에 달했다. EU국가들이 60억 6100만 달러(약 6조 4500억 원)로 92.2%를 차지했고, 러시아연합은 4억 1250만 달러(약 4300억 원)로 전체의 6.3%를 점유했다. 다른 국가들은 1억 210만 달러(약 1080억 원)로 1.5%에 불과하다. 투자한 국가는 총 47개국이지만, 키프로스가 전체 투자금의 88.5%를 차지한다.

[정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