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세계 1600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뉴델리의 초미세먼지 농도(PM2.5)는 평균 153으로 가장 높았다. 뉴욕시의 14는 물론 대기오염의 대명사로 인식되는 중국 베이징의 56 보다도 크게 높은 수치다. WHO의 PM2.5 기준치는 10이다.
카말 미애틀 환경운동가는 “뉴델리 시민들은 더 이상 수돗물을 마시지 않지만 사람들의 하루 물 섭취량은 2-3리터 밖에 되지 않는 가운데 공기는 매일 2000리터를 들어마신다”며 “물에는 신경을 쓰면서 공기에는 무관심한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당국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며 “대기오염이 시민들에게 심각한 건강문제를 야기하고 큰 비용이 들어갈 것이라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기오염이 가장 심한 도시 20개중 인도 도시 13곳이 포함돼 인도의 대기오염이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WHO는 대기오염이 인도인들의 사망원인 중 5번째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