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브렉시트 D-3] 탈퇴 반대 우세로 파운드화 가치 상승…전문가들 "안심할 수 없어"

공유
0

[브렉시트 D-3] 탈퇴 반대 우세로 파운드화 가치 상승…전문가들 "안심할 수 없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묻는 국민투표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영국 노동당 조 콕스 하원의원 피살 사건을 계기로 탈퇴에 반대하는 여론이 찬성을 앞지르면서 영국 파운드화와 유로화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묻는 국민투표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영국 노동당 조 콕스 하원의원 피살 사건을 계기로 탈퇴에 반대하는 여론이 찬성을 앞지르면서 영국 파운드화와 유로화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묻는 국민투표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영국 노동당 조 콕스 하원의원 피살 사건을 계기로 탈퇴에 반대하는 여론이 찬성을 앞지르면서 영국 파운드화와 유로화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20일(이하 현지시간) 외환 시장에서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한국 시각으로 20일 오후 1시 25분 현재 1.65% 상승한 파운드당 1.459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유로화 가치 역시 전 거래일보다 0.88% 상승한 1.137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두 통화 모두 지난 16일 조 콕스 하원의원 피살 사건 이후 상승하기 시작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 10∼16일 발표된 여론조사 9건 중 7건에서 브렉시트 찬성 여론이 우세였으나 피살 사건이 일어난 이후 여론조사 2건에서는 모두 브렉시트 반대가 찬성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서베이션가 17일부터 이틀간 가진 여론조사에서는 EU 잔류를 지지하는 응답이 전체의 45%로, EU 탈퇴 지지(42%)보다 3%포인트 앞섰다.

또 유고브가 16∼17일 실시해 18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EU 잔류 44%, 탈퇴 43%로 잔류가 근소한 차이로 우세했다.

이는 EU 탈퇴를 지지한다는 응답 비율이 46%로 잔류(39%)를 7% 포인트 앞섰던 지난 13일 조사 때와는 상반된 결과다.
브렉시트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일본 도쿄증시는 상승하고 있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오전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8% 치솟았고 오후 1시 38분 현재 전일보다 358.63 오른 15,958.29에서 거래되고 있다.

브렉시트 반대여론이 상승하기는 했지만 찬반 여론이 여전히 근소한 차이인 만큼 전문가들은 혹시 모를 브렉시트의 후폭풍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일본 다이이치생명경제연구소의 다나카 오사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에 대해 "아직 안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FT는 전날 톰슨로이터 자료를 인용해 브렉시트 등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올해 영국의 인수·합병(M&A) 규모가 576억 달러(약 67조8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나 급감해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