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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블랙 리코리스 섭취 경고…심장 기능저하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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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블랙 리코리스 섭취 경고…심장 기능저하 유발

미국 식품의약국이 섭취를 경고한 블랙 리코리스. 과용하면 심장 기능이 저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FDA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식품의약국이 섭취를 경고한 블랙 리코리스. 과용하면 심장 기능이 저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FDA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미국식품의약국(FDA)은 31일(현지 시간) 블랙 리코리스가 울혈성 심부전증(심장의 기능저하)을 유발할 수 있는 화합물을 함유하고 있다며 섭취를 경고했다.

특히 리코리스는 감초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항알레르기성, 항산화성, 항궤양성, 항바이러스성 및 항암성과 같은 생리 활성을 가지고 있고 단맛이 많아 식품과 의약품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할로윈 때 단맛이 나는 블랙 리코리스로 만든 사탕이나 초콜릿 등을 과용하지 말라는 FDA의 경고다.

FDA는 웹사이트를 통해 블랙 리코리스의 소비를 최소로 유지하도록 사람들에게 촉구했다. 블랙 리코리스를 너무 많이 섭취하면 심장 리듬이 불규칙해지는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40세 이상에서는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FDA는 설명했다.

블랙 리코리스는 '글리시리진(glycyrrhizin)'이라는 감미료를 함유하고 있어 체내의 칼륨 수치를 떨어뜨린다. 혈압이 낮아지면서 고혈압, 붓기, 울혈성 심부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 리코리스를 섭취하지 않으면 칼륨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온다. 그래서 FDA는 한 번에 너무 많은 것을 먹지 마라, 심장박동이 불규칙하거나 근육이 약화되면 즉시 먹는 것을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