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호주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왕안과 자갈루 (W&J) 측은 산업은행‧수출입은행‧KDB인프라자산운용 등 국내 3대 은행으로부터 20억 달러 규모의 호주 아다니 카마이클 석탄 광산에 자금 지원을 하지 않기로 한 메일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광산 개발 지역 내 토착민족인 왕안과 자갈링구 부족(W&J)은 그간 환경단체들과 함께 해당 프로젝트에 반대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카마이클 광산은 연간 6000만t, 향후 60년 동안 총 23억t의 석탄을 채굴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오면서 국내외 기업의 주목을 받았었다.
지난 2016년에는 수출입은행이 호주 외교통상부와 만나 아다니 광산의 자금조달 가능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그러나 수출입은행과 KDB인프라자산운용 등 국내 3대 은행은 호주 광산에 금융이나 기타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의도가 없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7일 왕안과 자갈루 (W&J) 부족 주민과 환경단체 활동가 등 5명은 한국을 방문해 미래에셋대우를 포함한 다른 금융 기관들과 만나 아다니 프로젝트와 관련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황이진영 기자 hjyhjy12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