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매체 엘빠이스는 8일(현지시간) 경제전문가 레이몬드 토레스의 분석 글을 실었다.
중국도 둔화세로 들어가면서 이 지역 특히 호주와 한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보호주의 확대와 영국의 EU탈퇴 즉 브렉시트 위험성이 여전히 남아 있어 세계 경제가 단기적으로 개선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스페인 경제는 이런 악조건에서도 버틸만한 기반을 갖고 있고 따라서 단기적 위기는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다.
첫째, 폭발 가능성을 내포하는 신용 거품이 없다. 은행 대출 규모는 거의 증가하지 않고 경제 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둘째, 가정과 기업이 크게 성장했다. 민간 부문 만기 부채 및 지급이자 총계가 국내총생산의 14%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최고점보다 10% 포인트 낮다. 기업들은 최근 10년간 연이어 강한 흑자를 기록하며 재무상태가 건전하다.
셋째 고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실질임금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족 소비를 지탱해주고 있다. 최근 발표된 통계자료에 따르면 연간 2.5%에 가까운 고용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 보다는 크게 낮지만 여전히 긍정적인 수치다.
하지만 보호주의 확대 심화,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 브렉시트 향방 등 변수들은 스페인 경기를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