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유치 규모를 토대로 한 스페이스X 기업가치는 360억 달러 수준으로 지난해 추정치 333억 달러보다 30억 달러 가까이 몸값이 뛰었다.
스페이스X는 앞서 지난해 3차례 자금 모집을 통해 13억3000만 달러를 확보한 바 있다.
자본확보 규모가 계속해서 늘고 있는 스페이스X는 기업가치로 볼 때 전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비상장 민간 기업 가운데 하나다.
스페이스X 주식은 아직 상장되지 않은 기업 가운데서는 가장 수요가 많은 주식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스페이스X에 크루 드래곤 우주선 캡슐 개발을 위해 31억 달러 넘게 지원을 했지만 머스크는 스페이스X 자체 자금만 '수억 달러'를 투입했다고 강조해왔다.
유인 우주선 계획인 크루 드래곤, 스타쉽과 달리 무인 우주선 계획인 스타링크는 전세계 어느 곳에서건 인터넷 접속이 가능토록 해주는 소규모 인공위성 망을 구축하는 야심찬 계획이다.
조너선 호펠러 부사장은 15일 6번째 위성 발사가 계획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스페이스X는 이미 320개 위성을 쏘아 올렸고, 추가로 60개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인공위성 생산 속도도 급격히 빨라지고 있다.
호펠러는 "하루에 위성 6개를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펠러는 스타링크 네트워크 구성에 약 100억 달러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지만 지금까지 모은 자금 가운데 스타링크 사업부문으로 넘어온 자금은 그다지 많지 않다면서 자금 상당액은 내부 사업을 통해 충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페이스X가 다른 민간 우주선 업체들과 '다른 포지션'을 갖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우리는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해 매우 조용하게 진행해왔다"고 강조했다. 호펠러는 "우리는 밖에 나가 사업을 외쳐대며 자금을 끌어오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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