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줌은 이날 실적 발표에서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비 169% 폭증했다고 밝혔다. 올 전체 매출 전망도 2배 가까이 상향 조정했다.
줌은 4월 20일 마감한 1분기 매출이 3억2820만달러, 1회성 비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익(EPS)은 20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리피니티브가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예상된 조정 EPS 9센트, 매출 2억270만달러 전망을 모두 큰 폭으로 상회하는 좋은 실적이다.
줌은 또 올 회계연도 실적 전망도 큰 폭으로 높여 잡았다.
올 전에 조정 EPS는 1.21~1.29달러, 매출은 17억8000만~18억달러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조정 EPS는 지난 3월 예상했던 42~45센트의 3배, 매출은 이전 전망치 9억500만~9월1500만달러의 2배 가까운 수준이다.
니드햄의 리처드 발레라 애널리스트는 줌의 실적이 '믿기 어려울' 정도로 좋다면서 "기술주 분석을 20년 동안 했지만 이처럼 급격한 실적 개선은 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번스타인은 애플리케이션 분석 업체 애토피아 자료를 인용해 줌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수가 5월 27일 현재 1억7300만명으로 3월 4일의 1400만명에 비해 10배 넘게 폭증한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줌 주가는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이미 큰 폭으로 올라 막상 이날 장 마감 뒤 실적이 공개된 뒤에는 시간외 거래에서 4% 하락했다. 정규거래에서는 2% 가까이 올랐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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