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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백악관 "WHO 때문에 코로나백신 국제공조 안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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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백악관 "WHO 때문에 코로나백신 국제공조 안하겠다"

저드 디어 백악관 대변인. 사진=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저드 디어 백악관 대변인. 사진=트위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국제공조에 미국은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미국 정부가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이 국제적인 흐름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로 내세운 것은 세계보건기구(WHO). 미국은 WHO가 코로나19의 진원지인 중국의 입김에 좌지우지돼왔다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고 실제로 지난 7월 WHO에서 탈퇴한 바 있다.

저드 디어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가진 브리핑에서 “미국은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와 같은 부패한 조직에 영향을 받는 다자 협력체에는 참여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 아래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 등의 분야에서 다른 나라보다 유례가 없는 빠른 속도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미국 정부가 참여 거부 의사를 밝힌 코로나 백신 개발을 위한 국제 기구는 ‘국제코로나19백신접근(Covax)’라는 협의체다.

Covax는 전 세계적으로 개발경쟁이 뜨거운 코로나19 백신을 각국의 경제력과 무관하게 공평하게 보급할 목적으로 기 위해 만들어진 국제 협의기구다. WHO가 지난 4월 제안했고 국제백신연합(Gavi)과 감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을 비롯해 전세계 170개국 정도가 참여하고 있다. 내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20억명분의 백신을 제공하는게 이 협의체의 목표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