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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NATO, 20년 만에 아프간서 주둔병력 완전 철수 합의…이르면 5월1일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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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NATO, 20년 만에 아프간서 주둔병력 완전 철수 합의…이르면 5월1일부터 시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각 14일 백악관 트리티룸에서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철군 계획을 밝히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각 14일 백악관 트리티룸에서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철군 계획을 밝히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현지시각 14일 미국과 함께 아프가니스탄에서 주둔 부대를 철수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이 탈레반 무장세력과 당초 합의했던 완전 철군시한인 5월1일까지는 철군을 시작해 몇 개월 안에 완료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참가한 브뤼셀의 NATO 본부에서 열린NATO 가맹국 외무‧국방 장관 온라인 회의를 통해 확정됐다.

NATO는 이날 성명에서 “군사적인 해결을 도모하는 것이 아니라, 아프가니스탄의 사람들에 의한 정치 프로세스를 지지할 때” 등이라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에 나선 옌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철수에는 (치안을 악화시키는) 리스크가 있지만, 주둔을 계속하면 새로운 증원이 필요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NATO의 아프간 파병은 2001년 9.11테러에 대한 집단방위의 첫 번째 적용사례로, 한때 10만 명을 넘는 규모가 된 적도 있다. 하지만 현재는 아프간 병사들의 훈련 등을 주요 임무로 가맹 각국 등에서 합계 약 1만 명이 주둔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