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은 지난해 12월 유럽연합(EU) 탈퇴로 수천 개의 일자리와 수십억 유로의 런던에서 유럽으로 이동하자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서 영향력 저하가 우려됐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로이드 뱅크 자료를 인용해 100개 이상의 은행, 자산 관리사, 보험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3분의 2 이상이 런던이 최고의 금융 중심지로 남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연례 조사 결과 “브렉시트로 인해 런던의 지위가 타격을 입었지만, 런던의 지위는 세계 주요 금융 중심지 중 하나라고 결론짓는 것은 합리적이다"라고 밝혔다.
조사에서 규제 변화가 가장 큰 위협으로 꼽혔는데, 이는 브렉시트 이후 규제 개혁 형태를 둘러싼 ‘지속적인 불확실성(ongoing uncertainty)’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U의 접근 가능성이 거의 없는 가운데, 영국 재무부는 아직 시행되지 않은 많은 개혁안들을 내놓았다.
또한 조사에서는 경쟁력을 두고 의견이 나뉘었다. 일부 기업들은 EU 규정과의 차이로 인해 경쟁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예상한 반면 다른 기업들은 이러한 차이로 인해 경쟁력이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