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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인도 기준금리 기습인상, FOMC 빅스텝 선제대응 뉴욕증시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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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인도 기준금리 기습인상, FOMC 빅스텝 선제대응 뉴욕증시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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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모디 총리
인도가 기준금리를 기습 인상했다. 미국 연준 FOMC의 빅스텝 금리인상을 앞두고 선제대응을 한 것으로 보인다.

8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인도는 기준금리인 정책 레포금리를 4.4%에서 4.9%로 0.5%포인트 올렸다. 샤크티칸타 다스 인도 중앙은행(RBI) 총재는 금융통화회의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금리 인상을 공식 발표했다. 인도중앙은행은 지난달 4일 이후 한 달 만에 또 금리를 인상했다. 인도는 3년 9개월 만에 단행한 지난달 금리 인상에서는 0.4% 포인트를 올렸다. 인도의 기준 금리는 인도중앙은행이 상업 은행들에 대출할 때 적용된다. 상업은행들은 중앙은행의 기준 금리에 맞추어 예금 대출금리를 재조정하게 된다.
인도는 총선을 앞둔 2019년 2월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 금리를 6.50%에서 6.25%로 인하한 이후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한다면서 여러 차례 금리를 내렸다. 그 금리인하로 물가가 치솟자 다시 금리인상으로 선회한 것이다. 인도의 CPI 물가지수는 작년 9월 4.35%로 저점을 찍은 후 매달 꾸준히 오르고 있다. 특히 4월에는 연료와 전기요금 관련 상승률이 10.8%를 기록했다. 음식 관련 물가지수도 8.4% 올랐다.

인플레 물가 상승 압력이 거세지면서 인도의 경제성장률은 둔화하고 있다. 인도는 2021 회계연도에 는 8.7%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록했다. 분기 성장률은 작년 2분기 20.1%로 고점을 찍은 후 이후 8.4%(작년 3분기), 5.4%(작년 4분기), 4.1%(올해 1분기)로 하락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인도 금리의 물가상승 억제효과에 대해 "글쎄"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