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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호주, '자원 허브'로 간다…'중국 대체' 국가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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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호주, '자원 허브'로 간다…'중국 대체' 국가 자리매김

'자원 부국' 호주는 중국을 대체할 자유 진영의 자원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자원 부국' 호주는 중국을 대체할 자유 진영의 자원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호주는 중국이 장악한 글로벌 자원시장에서 자유주의 진영에 안정적 자원을 공급하는 중심국가가 되려고 한다.

코로나 대유행 동안 자원 부문은 호주 경제에 성장 동력을 제공했다. 2021년 호주의 자원 및 에너지 수출은 3489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2 회계연도에는 379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 정부는 신뢰할 수 있고 책임감 있는 공급업체 파트너라는 이 부문의 명성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투자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미국은 글로벌 공급망 조사를 통해 4차 산업 혁명에 필요한 중요 광물자원, 희토류나 배터리의 자원시장을 중국이 장악하고 있음에 경악하고 중국이 언제든 이를 무기화할 경우 미국은 물론 자유주의 진영이 곤혹에 빠질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갖고 있다.

미국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미국 지질학회 등의 도움을 받아 자유주의 진영 가운데 자원의 보고인 국가, 시장친화적 개발이 용이한 인프라와 수출입 기반을 갖춘 나라로 호주를 주목했다.

호주는 미국과 연대를 통해 자원의 허브가 되는 것이 호주의 번영에 큰 도움이 된다는 확신을 갖고 2030년까지 글로벌 중요 광물 강국이 되기로 했다. 세계 경제에 중요한 핵심 광물 공급망과 기술을 갖춘 허브 국가가 되기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호주는 미국, 일본, 대한민국, 영국(UK), 인도 및 유럽연합(EU) 회원국과 같은 주요 국가와의 관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한 그러한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파트너 및 새로운 그룹과 협력하기를 희망한다.

이러한 관계는 협력을 개선하고 중요한 광물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며 호주 경제가 발전하는 토대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
코로나 이후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오면서 자원에 대한 수요가 철광석과 금 같은 전통적인 상품을 넘어 확장되고 있다. 기술 개발의 속도는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국방, 항공 우주, 자동차, 재생에너지, 통신 및 농업 기술을 포함한 부문에 중요한 광물에 대한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호주의 중요 광물 목록에 2가지 새로운 광물(고순도 알루미나 및 실리콘)이 추가된 것은 반도체 및 전기화와 같은 전략적 응용 분야에서 광물 투입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호주는 이러한 부문에 필요한 중요한 광물의 엄청난 매장량을 갖고 있다. 세계 리튬의 약 절반을 생산하며, 코발트 2위 생산국이자 희토류 4위 생산 국가이다. 또한 미개발지를 감안한다면 더 많은 잠재력이 있다.

호주는 세계 최고의 자원 부문, 가공 전문 지식 및 고도로 숙련된 노동력을 활용해 호주를 중요한 광물 강국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조치를 모색 중이다.

‘중요 광물 가속 이니셔티브‘(Critical Minerals Accelerator Initiative)에 2억 달러를 투입하여 자원 개발의 도전적인 시점에서 중요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 자금은 프로젝트 출시를 가속화하고 투자를 촉진할 것이다.

5000만 달러의 가상 중요 광물 연구 및 개발 센터도 설립되어 전문성을 활용하여 업계와의 획기적인 협력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우리는 수출 지향 국가로 중요 제품 생산에 필요한 자원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와 배터리의 경우 자원을 거의 대부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중국이 이를 무기화할 경우 비축 물량이 떨어지면 위기에 직면한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으로 연결된다.

우리는 호주가 미국과 협력해 자유주의 동맹의 자원 허브로 나가는 흐름을 주목하고 전략 자원의 선제적이고 안정적 확보를 위해 호주와 협력을 더 강화해나갈 때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