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I 예비치, 미국 50.2, 유로존 52.3, 영국 53 기록,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 희박
이미지 확대보기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올해 들어 본격적인 경기 확장 국면에 진입했고, 이에 따라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 등이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금리를 더 올릴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러시아가 지난해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을 계기로 휘발유와 천연가스를 비롯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등에 따른 공급난이 지구촌을 강타했다. 미국 경제는 지난해 1, 2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기술적 침체기에 빠지기도 했다. 유럽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도 지난해 4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유럽에서 겨울철 이상 고온 등에 힘입어 애초 우려했던 에너지난이 발생하지 않았다. 유럽의 에너지 가격은 지난해 여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미국에서는 올해 1월에 신규 일자리가 51만 7000개가 생겨났다. 올해 들어 미국 소비자들도 지갑을 활짝 열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월 소매 판매가 전월보다 3% 증가했다. 지난달 소매 판매는 2021년 3월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해 10월에 올해 글로벌 경제 성장 전망치를 2.7%로 제시했다가 올해 1월에 이를 2.9%로 0.2% 포인트 올렸다. IMF는 올해 글로벌 경기 침체가 올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내다봤다. IMF는 수요 회복, 인플레이션 둔화, 중국 경제 재가동 등으로 인해 올해 세계 경제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21일(현지시간) S&P 글로벌에 따르면 이번 달 미국 종합(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0.2로 전월(46.8) 대비 상승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47.5) 보다 높은 수치이다. PMI는 각 기업의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신규 주문, 재고, 출하, 가격, 고용 등을 조사해 0~100 사이의 수치로 실물경제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다.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수축으로 각각 나뉜다. 이번 달 지표는 경기가 확장 국면으로 전환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종합 PMI가 50을 넘은 것은 8개월 만에 처음이다.
미국에서는 서비스 분야가 경제를 끌어간다. 이번 달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0.5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46.8과 비교해 훌쩍 올라간 것이고, 시장 예상치(47.3)를 웃돌았다. 제조업은 47.8로 기준점 아래에 머물렀으나 전월 수치(46.9)와 월가 예상치(47.2)보다 높았다.
유로존의 PMI 예비치로 올해 2월에 크게 올라갔다. 유로존의 종합 PMI는 2월에 52.3을 기록해 1월 당시의 50.3에서 더 뛰었다. 영국의 종합 PMI도 2월에 53을 기록해 1월의 48.5에서 크게 올라갔고, 이는 8개월 만에 최고치이다.
미국과 유럽 경제가 살아나면서 금리 추가 인상 압력이 더 커졌다. 미국과 유럽의 중앙은행들은 인플레이션 통제를 통화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물가가 잡힐 때까지 금리를 계속 올릴 계획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21일 오전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3월 21, 22일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5.00~5.25%로 0.5% 포인트 올릴 확률을 24.0%로 봤다. 이는 전 거래일 당시 18.1%보다 올라간 수치이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