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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엔비디아 챗GPT "폭발" 제롬 파월 PCE 물가 "이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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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엔비디아 챗GPT "폭발" 제롬 파월 PCE 물가 "이상신호"

FOMC 의사록 이어 실업보험 청구자 고용지표 예상 밖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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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미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이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미국 뉴욕증시 비트코인을 좌우하는 변수가 되고 있다. FOMC 의사록과 JP모건 보고서, 푸틴 국정연설에 영향을 받아왔던 뉴욕증시는 이제 PCE 물가지수 태풍권에 들어섰다. PCE 발표를 앞두고 연준 FOMC의 빅스텝 금리인상 공포가 오고 있는 가운데 미국 뉴욕증시는 연일 급등락을 보이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 비트코인 시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지표 발표 및 연설 일정>
2023년 2월23일= 1월 시카고 연은 국가활동지수(CFNAI) Q4 국내총생산(GDP)(수정치)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EIA 주간 원유재고 2월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 활동지수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알리바바, 비욘드미트, 블록, 부킹홀딩스, 워너브로스 디스커버리 실적 발표
2월24일 = 1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1월 신규주택판매, 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확정치),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 연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1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19만4000명으로 집계된 바 있다. 변동성이 덜한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18만9500명으로 직전 주보다 500명 증가했다.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는 증가했다. 주간 연속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1만6000명 증가한 169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년 만의 국정연설에서 사실상의 "핵무기 전면전"을 선언했다. 이 같은 소식에 뉴욕증시 비트코인은 출렁이고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암호 가상화폐도 약세다. 푸틴의 국정연설은 핵무기 전면전을 상징하는 "감축협상(START) 탈퇴"가 주를 이루고 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과 맺은 핵무기 통제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에 대한 참여 중단을 선언했다.

뉴욕증시에서는 나스닥 다우지수 외에도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금값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암호 가상화폐가 연준 FOMC의 금리인상 중단 시나리오 마비와 긴축으로의 급선회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미국의 제롬 파월이 이끌고 있는 연준 FOMC가 빅스텝 금리인상으로 급선회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뉴욕증시 비트코인에는 비상이 걸렸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2월 초 FOMC 의사록과 연준이 선호하는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가장 큰 관심이다. 연준이 중요하게 여기는 물가 지표인 1월 PCE 가격지수가 곧 나온다. 이미 1월 물가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빠르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 확인된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다. 서비스 물가가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여 CPI보다 상대적으로 PCE 가격지수의 상승폭이 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국 암호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글로벌(COIN)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 침체로 사용자 수가 줄어들며 주가는 하락했다. 주당순이익(EPS)은 2.46달러 손실을 기록했다. 순손실이지만 시장 예상치인 -2.55달러 대비 선방했다는 평가다. 비트코인 등 거래 사용자 수가 줄어드는 점은 악재로 평가된다. 코인베이스의 4분기 월간 거래 사용자 수(MTU)는 830만 명으로 직전 분기 대비 20만 명 감소했다. 사용자 감소로 인해 코인베이스의 거래량은 직전 분기 대비 9% 줄었다.

한국 시간 23일 아침에 뉴욕증시는 FOMC 의사록 발표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4.50포인트(0.26%) 하락한 33,045.0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29포인트(0.16%) 떨어진 3,991.05로, 나스닥지수는 14.77포인트(0.13%) 오른 11,507.07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해 이틀 연속 4,000포인트 이하에 머물렀다.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 만에 반등했으나 반등폭은 크지 않았다.

연준은 의사록에서 "몇몇(a few)" 당국자들이 50bp의 금리인상을 선호했다고 전했다. 이는 연준 내 0.50%포인트 금리인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지 않다는 의미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가 당시 회의에서 0.50%포인트 금리 인상을 선호했다고 밝혀 이미 예상됐던 부분이다. 연준은 이번 의사록에서 "거의 모든(almost all) 참석자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으며, 상당수는 금리인상 속도가 느려지면 "경제의 진전을 더 잘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연준은 그럼에도 "많은(A number of) 참석자들이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은 정책 기조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는 최근의 진전을 중단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며 긴축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 뉴욕증시는 그동안 어느 정도 매파적인 FOMC 의사록을 반영해온 만큼 이날 의사록은 예상한 수준이었다. 국채금리는 의사록 발표 이후 거의 변화가 없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6~8주 전에 시장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회복력이 있는 것 같다"며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가파르게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인텔의 주가는 분기 배당을 삭감했다는 소식에 2% 이상 하락했다. 비트코인 거래 업체 코인베이스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향후 전망에 대한 우려로 2% 이상 하락했다.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 주가지수 선물 및 비트코인 시세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 주가지수 선물 및 비트코인 시세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3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3%,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7%를 기록했다. 전장에서는 각각 76%, 24%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58포인트(2.54%) 하락한 22.29를 나타냈다. 뉴욕 국제유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2월 초 FOMC 의사록이 발표된 가운데 긴축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41달러(3.16%) 하락한 배럴당 73.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6일간 하락폭은 6.19달러(7.72%)에 달한다. 이날 종가는 이달 3일 이후 최저치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긴축 정책을 다시 강화할 가능성이 나오는 가운데, 연준 내 매파(통화긴축 선호 인사)가 최종 기준금리 수준을 지금보다 0.75%포인트 더 올려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금리를 5% 위로 올려야 할 것이라고 본다. 현재로서는 여전히 (적절한 최종금리 중간값이) 5.375%라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는 기준금리 5.25∼5.5%를 뜻하는 것으로, 현재의 4.50∼4.75%보다 0.75% 더 올릴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CNBC는 선물 시장에서 전망하는 올여름 기준금리 고점(최종금리) 중간값은 5.36% 수준으로, 지난해 12월 연준의 기준금리 전망치 5.00∼5.25%(중간값 5.1%)보다 높으며 중간값 5.375%를 제시한 불러드 총재의 견해와 더 가깝다고 설명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