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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자산운용 2위 뱅가드, 중국 사업 완전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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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자산운용 2위 뱅가드, 중국 사업 완전 철수

뱅가드가 중국에서 완전히 철수한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뱅가드가 중국에서 완전히 철수한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세계 2위 자산운용사 뱅가드그룹이 2021년 중국 시장에서 철수한 후 남은 중국 사업을 완전히 중단하기로 결정했으며 중국 앤트 그룹과의 로보 어드바이저 합작 투자 자문 사업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고 21일(현지 시간) CNBC등 외신이 보도했다.

뱅가드 그룹은 중국 정부에 상하이 지사 폐쇄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27조 위안(약 5137조 원) 규모에 달하는 중국 자산운용 시장에서의 완전한 철수는 뱅가드 그룹이 중국 시장에서 철수하겠다고 발표한 지 2년 만에 이뤄졌다.
앤트 그룹은 뱅가드와의 합작 투자사인 '앤트 JV'의 펀드 자문 서비스가 "평소처럼 운영되고 있다"고 말하면서 뱅가드의 철수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뱅가드는 앤트그룹이 운영하는 JV의 지분 49%를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앤트그룹이 계획된 철수에 대한 통보를 받았으며 뱅가드의 지분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뱅가드는 합작회사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답했다. 앤트와 합작사, 그리고 뱅가드 모두 추가 논평을 거부했다.

피델리티, 블랙록, JP모건 체이스, 모건 스탠리 등 글로벌 라이벌 자문 기업들은 경기 회복과 연금 개혁으로 중국 시장 전망이 밝아짐에 따라 더 많은 투자를 통해 중국 진출을 확대할 전망이다.

그러나 뱅가드의 중국 철수는 중국 시장이 쉽지 않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경쟁사들에게 전달한다. 외신은 지난해 협력사의 상품만 판매해 온 뱅가드의 중국 지사가 설립 후 내부 예측보다 훨씬 높은 손실을 기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