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유권자의 대다수가 나이 문제 때문에 조 바이든 대통령이 내년 대통령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ABC뉴스와 워싱턴포스트가 최근 미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
두 매체가 7일(현지시간)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 참여한 미국 유권자의 68%가 “바이든 대통령은 노령 때문에 재선에 도전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이에 비해 공화당의 유력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이 때문에 내년 대선에 나오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응답자는 44%로 적었다.
바이든은 지난해 80세 생일을 맞아 미국 헌정 사상 최초의 80대 현직 대통령으로 기록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나이는 76세다.
특히 바이든이 대통령직을 수행하는데 문제가 없는 정신 상태를 지녔다고 보는 응답자는 38%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바이든과 트럼프가 내년 대선에서 격돌할 경우 어느 후보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9%가 트럼프를, 42%가 바이든을 찍겠다고 답해 트럼프가 우위를 보였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