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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2차 폭발" 연준 FOMC 매파적 금리 동결…CPI 물가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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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2차 폭발" 연준 FOMC 매파적 금리 동결…CPI 물가 "환호"

뉴욕증시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금리인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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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국 뉴욕증시 비트코인이 FOMC 매파적 금리 동결 소식에 상승마감했다. CPI 물가 발표에 뉴욕증시가 "환호"하는 모습이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등이 금리인하 를 은근히 기대하는 모습이다.

14일 미국 뉴욕증시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로 6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지면서 나스닥 다우지수 등이 상승 마감했다. 5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오르고, 전달보다 0.1% 상승했다. 이는 4월 기록한 4.9% 상승과 0.4% 상승보다 크게 둔화한 것으로 모두 시장의 예상치와 같았다. 미국의 CPI는 2022년 6월에 9.1%까지 올라 1981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올해 5월에 4% 상승하는 데 그치면서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가 전월보다 5.3% 올라 전달의 5.5% 상승보다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으나 이날 상승률은 시장의 예상치와 같았다. 전월 대비로도 0.4% 올라 전월치와 예상치와 같았다. CPI 발표 이후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의 트레이더들은 장중 연준이 6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8%까지 높였다. 전날에는 70% 수준이었던 데서 금리 동결을 거의 확실시하는 분위기로 돌아섰다.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추가 인상 가능성은 남아 있다. 기술주에 대한 차익실현 압박도 커지면서 뉴욕증시의 겨계는 지속되고 있다.

미국 CPI 발표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국채금리는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연준의 긴축이 끝났다고 보기엔 이르기 때문이다. S&P500지수가 3개월간 12% 이상 오르면서 시장의 모멘텀을 보여주는 상대강도지수(RSI)도 과매수 기준인 70을 넘어섰다. S&P500지수는 4,300을 돌파하면서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연속 올랐으며, 3개월간 43% 상승했다. 애플의 주가도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목표가 하향 조정도 잇따르고 있다. 시장의 변동성을 보여주는 변동성지수(VIX)는 14.60을 기록하며 장기 평균인 20을 밑돈 상태다. 그만큼 시장의 불안이 걷혔다는 의미이지만, 투자자들이 너무 안이해졌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건너뛰고, 올해 1회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이 뉴욕증시 예상대로 올해 말까지 최소 한번의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신호를 주고 있다. 유럽증시는 상승했다. 국제유가도 반등 중이다.

미국 규제당국인 SEC가 가상화폐 업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면서 투자 위험 부담이 큰 가상화폐는 줄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가상화폐의 비중이 2년여만에 최대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33 리서치가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을 합친 비중은 1조 달러(1천272조원) 규모의 가상화폐 시장에서 80.5%를 차지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시가총액 1, 2위의 가상화폐이고, 스테이블코인은 미 달러나 유로 등에 고정돼 설계된 가상화폐다. 테더의 USDT, 서클의 USDC, 바이낸스의 BUSD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들 가상화폐의 비중이 높아진 것은 이들 외에 다른 가상화폐(알트코인)의 가격이 최근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주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미국 최대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 SEC는 이 소송에서 바이낸스의 BNB, 카르다노의 ADA, 솔라나의 SOL 등 13개 가상화폐를 '증권'에 해당한다고 보고 연방 증권법의 대상이라고 판단했다. 법원에서 입증되면 코인 발행자와 거래소는 SEC에 등록해야 하는 부담이 생기게 된다.

원 달러 환율이 무너지고 있다. 한동안 급상승했던 원달러환율이 이제는 오히려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환율이 하락 한다는 것은 우리나라 원화의 상대적 교환가치가 올라간다는 의미이다. 원화 약세시대가 끝나고 원달러 강세시대가 오고 있는 것이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주말 원·달러 환율은 그 전거래일 종가였던 1303.7원 대비 12.2원 내린 1291.5원에 거래를 마쳤다. 1297.4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중 하락폭을 더 키우며 1291원대 초반까지 내려갔다. 종가 기준 1200원대에 진입한 건 지난 4월 14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이번 달 환율은 1320원대에서 시작해 일 평균 환율이 1300원 수준까지 떨어졌다. 지난달 1340원대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이 이번 달 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이처럼 떨어지는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FOMC 기준금리 인상 중단과 우리나라 경제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영향으로 보인다. 뉴욕증시의 메이저 경제언론인 블룸버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오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을 잠시 중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 언론은 ‘연준, 금리 인상 중단 및 효과 평가 예정’이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연준 정책 입안자들은 미국 경제의 회복세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에도 15개월 전에 시작된 금리 인상에서 처음으로 휴식을 취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