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캐시가 최근 급등한 것은 미국 뉴욕 증시 투자은행들이 공동으로 만든 가상자산(가상 암호화폐) 거래소가 정식 출범하면서 이다. 가상 암호화폐 거래소 EDXM에 상장된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이 폭발한 것이다. 찰스 슈왑, 시타델 증권,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등 뉴욕증시 거물들은 가상자산 거래소 'EDX Markets(EDXM)'을 공동으로 오픈했다. 이들은 점차 커져가는 가상자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기 위해 EDXM을 설립한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미국 기관 투자자들을 타깃으로 거래소를 운영할 방침이다. ALRNR 뉴욕증시에서는 신뢰도를 중시하는 기관 투자자들의 특성을 고려해 투명성과 기술력을 중점으로 꾸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를 상장하려고 신청을 하면서 비트코인도 한때 폭등했다.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에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운용을 위해서는 비트코인을 현물로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 만큼 운용자산이 10조달러에 이르는 블랙록이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사들이게 되면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블랙록은 SEC에 현물 기반 비트코인 ETF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신탁’(iShares Bitcoin Trust) 출시 신청서를 제출했다. SEC의 승인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오리무중이다. 그동안 그레이스케일, 반에크, 위즈덤트리, 피델리티 등 여러 자산운용사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했지만, 모두 SEC의 반대에 결국 좌절됐다.
비트코인, 이더리움이 가상자산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년 만에 70%를 넘어섰다. 이들 두 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자산, 알트코인 가운데 상당수는 부진하다. 가상자산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비중은 52%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투자가 늘어난 것은 현재 가상자산 시장에서 가장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투자대상이라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발발하면서 어떤 국가나 기관, 세력에 의지 없이 중립적으로 국제 송금이 가능한 수단으로 주목 받았다. 특히 우크라이나를 후원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전통 금융망을 거치지 않고 비트코인으로 송금하면서, 이 비트코인이 화폐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더리움의 경우 비트코인의 느린 거래 속도, 확장성 등을 개선한 코인으로 평가 받는다. 이 때문에 많은 디파이(DeFi) 프로젝트들이 이더리움을 바탕으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디파이 전문 분석사이트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디파이 시장에서 이더리움이 차지하는 비중은 58%인 것으로 나타났다.금융외환시장에 비교할 때 비트코인은 달러화, 이더리움은 유로화와 위상이 비슷하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알트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진 점도 비트코인, 이더리움 쏠림 현상이 심화된 이유로 꼽힌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주요 가상자산 선진국들은 가상자산 시장 규제를 위해 속도를 높이고 있는데, 대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제외한 코인들에 칼 끝을 겨누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세계 1·2위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를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로 기소했다. 리플, 카르다노, 도지코인, 솔라나 등 상당수 알트코인들이 증권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들 코인의 거래를 중개한 회사들이 증권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지난 9일 뉴욕에서 열린 파이퍼 샌들러 콘퍼런스에서 “현재 거래되고 있는 가상화폐 중 대다수는 코인”이라며 “가상자산 사업자들이 자본 시장에 대한 대중들의 신뢰를 훼손하는 것을 두고 보지 않겠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EDX 마켓 거래소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Litecoin, LTC)과 함께 비트코인캐시를 EDX 마켓에 상장했다. 그 이유로는 SEC 가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Litecoin, LTC) 비트코인캐시를 증권형이 아닌 상품으로 분류하기 때문이다 EDX 마켓에 상장된 가상자산 네 가지 모두 상품인 실제의 전기로 생성되기 때문에 디지털 상품으로 분류된다. 이 덕분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소송 위험에서 다른 가상자산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편이다. 비트코인캐시 네트워크의 일일 활성 지갑도 증가한 것도 주목할 사안이다. 비트코인캐시 네트워크의 활성 지갑 수는 30만 2,030개에서 37만 6,620개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의 가장 큰 차이점은 거래장부(블록) 크기에 있다. ‘비트코인’의 경우 10분간 처리할 수 있는 거래장부의 상한이 1메가바이트(MB)인 반면 ‘비트코인캐시’는 8메가바이트(MB)다. ‘비트코인에스브이’, ‘컴파운드’, ‘웨이브’, ‘스토리지’도 비트코인캐시’의 뒤를 이어 주간 상승률 상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비트코인에스브이’ 시세 오름도 ‘비트코인캐시’ 가격 오름에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에스브이’는 ‘비트코인캐시’에서의 분열(하드포크)를 통해 만들어진 가상화폐다. ‘이디엑스 마켓’ 호재로 ‘비트코인캐시’가 주목받음에 따라 ‘비트코인에스브이’에도 일부 시선이 쏠렸을 거란 의견이다. 이 두 자산은 두 자산을 ‘비트코인’의 첫 번째로 생성된 블록(제네시스 블록)을 공유하는 가상화폐 모임인 ‘비트코인 그룹’으로 분류된다. ‘퀴즈톡’, ‘하이파이’, ‘스텔라루멘’, ‘알파쿼크’, ‘블러’ 등의 가상화폐는 주간 상승률 6위부터 10위를 차지했다. 화 마켓 내 ‘주간상승률’ 순위는 ‘비트코인캐시’, ‘비트코인에스브이’, ‘웨이브’, ‘스토리지’, ‘스텔라루멘’, ‘비트토렌트’, ‘알파쿼크’, ‘하이파이’, ‘비체인’, ‘온톨로지’ 순으로 구성됐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를 상장하려고 신청을 하면서 비트코인은 한때 폭등했다. 지난 16일 블랙록은 SEC에 현물 기반 비트코인 ETF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신탁’(iShares Bitcoin Trust) 출시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상품은 ETF가 아닌 '신탁(Trust)'이다. 신탁과 ETF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동일하지만, 규제 승인에서는 다소 다르다. 자산을 상품으로 보유하게 설정돼 있어 상품 기반 ETF처럼 운영된다. 나스닥에 상장되고 티커(종목코드)도 부여되는 것을 보면 기존 ETF와 매우 비슷하다. SEC의 승인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오리무중이다. 그동안 그레이스케일, 반에크, 위즈덤트리, 피델리티 등 여러 자산운용사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했지만, 모두 SEC의 반대에 결국 좌절됐다. 이와 무관하게 비트코인의 독주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SEC가 일부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코인시장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강해지고 있다. 비트코인 시총은 5250억달러를 기록하며, 도미넌스가 50%를 넘어서기도 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50%를 넘은 것은 2021년 5월 이후 2년 만이다. 비트코인 선호 현상은 SEC가 알트코인을 강하게 규제하면서 두드러졌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지난해 6월 이후 올해 3월까지 40%선에서 횡보해왔다. 4월 이후 45%대를 넘긴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이달 들어 47% 이상으로 오르는 추세다.
SEC는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를 증권법을 위반으로 기소했다. 규제 기관에 등록하지 않고 불법적으로 증권 거래 기능을 제공했다는 게 이유다. 그러면서 두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는 19종의 알트코인을 증권으로 규정했다. 19종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알트코인이 증권이라는 것이 개리 겐슬러 위원장 체제 아래 SEC의 기조다. 겐슬러 위원장은 “대부분의 토큰은 증권에 해당하며, SEC의 관할권 내에 있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밝혔다. SEC 규제 칼날에서 비트코인만 자유로운 상황이다. SEC는 비트코인을 ‘상품’으로 판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에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운용을 위해서는 비트코인을 현물로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 만큼 운용자산이 10조달러에 이르는 블랙록이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사들이게 되면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비트코인 급등을 불렀다. 블랙록 의 비트코인 ETF 상장 신청과 EDXM 거래소 오프 이후 비트코인과 캐사가 많이 오른 만큼 조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뉴욕증시 투자주의보의 핵심 메시지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