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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파트타임 근로자 3년 만에 최고치 기록...노사 양측 모두 시간제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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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파트타임 근로자 3년 만에 최고치 기록...노사 양측 모두 시간제 선호

美 고용추세지수 하락…고용 감소 예고
미국에서 구인 광고 앞을 지나가는 시민.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에서 구인 광고 앞을 지나가는 시민. 사진=로이터
미국 기업들이 정규직 직원을 줄이고, 파트타임 (시간제) 근로자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포스트(WP)는 11일(현지시간) 지난 6월에 정규직을 원했지만, 파트타임으로 일한 근로자가 45만 2000명에 달해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노동통계국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달에 미국에서 파트타임 근로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가 증가했다.

비자발적 파트타임 근로자가 증가하는 것은 대량 해고 사태의 전주곡일 수 있다고 WP가 지적했다. 고용주들은 최근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고, 비용 절감을 위해 정규직 직원을 파트타임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이 신문이 전했다.

파트타임 근무제는 서비스 분야에서 널리 확산하고 있다. 패스트 푸드 가맹점, 식료품 가게, 미용실 등이 수입 감소를 우려해 파트타임 근무를 선호하고 있다고 WP가 보도했다.

그렇지만, 미국에서는 파트타임 근무를 자발적으로 선택하는 근로자도 증가하고 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과 1월 사이 시간제 근로자 수는 이전 달 대비 120만 명 증가했다. 특히 자발적 시간제 근로자 수가 대폭 늘었다. 정규직 일자리가 없어서가 아니라 스스로 시간제를 선택한 근로자 수는 3분의 2인 85만 7000 명에 달했다.
미 노동부는 주당 35시간 이하를 시간제 근로로 분류한다. 자발적 시간제 근로자 증가는 미국 경제의 변화와 함께 미국인들의 일에 대한 태도의 큰 변화를 의미한다.

미국의 6월 고용추세지수(ETI)가 전월보다 하락했다. 콘퍼런스보드는 전날 미국 6월 ETI가 114.31로 전월 115.53보다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ETI 지수는 고용시장을 보는 선행지수로 지수가 상승하면 고용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이고, 지수가 하락하면 고용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셀추크 에런 콘퍼런스보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ETI는 6월에 2개월 연속 하락해 앞으로 몇 달 동안 고용 증가율이 둔화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수는 2022년 3월 이후 하락 추세를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미국 경제가 올해 침체 없이 연착륙 (소프트랜딩)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연준이 지난달 14일 기준 금리를 동결하면서 제시한 경제 전망요약(SEP)을 살펴보면 연준의 통화 정책이 소프트랜딩 시나리오에 토대를 두고 있다. 연준은 SEP에서 올해 말 인플레이션을 3.2%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3월 당시 전망치 3.3%보다 약간 내려간 것이다. 변동 폭인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지난 3월 3.6%에서 6월에 3.9%로 올렸다.

연준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는 1.0%로 직전 전망치 0.4%보다 올라갔다. 올해 실업률 전망치는 지난 3월 4.5%에서 4.1%로 낮췄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