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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대폭락 경고" 일본 엔캐리 자금 급속 이탈… 블랙락 ETF+ 애플 아마존 실적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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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대폭락 경고" 일본 엔캐리 자금 급속 이탈… 블랙락 ETF+ 애플 아마존 실적발표

뉴욕증시 실적발표= 애플, 모더나,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켈로그, 아마존, 익스피디아, 부킹 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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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대폭락 경고" 일본 엔캐리 자금 급속 이탈… 블랙락 ETF+ 애플 아마존 실적발표

일본은행 금융 완화정책 전면 수정과 중국의 대대적 부양책이 동시에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 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금값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도 일본 YCC 금융완화 돌연 수정으로 야기된 엔화환율 발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는 연준 FOMC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과 미국 GDP 성장률, SEC의 리플 항소 그리고 뉴욕증시 상장기업들의 깜짝 실적발표,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 승인 심사 등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 주가가 과대 평가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S&P500에 대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값은 19.4배를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5년 평균값인 18.6배를 웃돈다. 10년 평균값인 17.4배를 큰 폭으로 상회한다. PER은 주가를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값이다. 기업의 순이익 대비 주식 가격이 적정한지를 판단하는 척도다. 미국의 저명한 경제학자이자 로젠버그 리서치의 창업자 데이비드 로젠버그가 미국 증시 급락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로젠버그는 최근 다우지수 상승랠리가 증시 급락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며 주식 투자자들이 추격 매수를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로젠버그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다우지수가 13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지난 1987년에도 상승랠리가 종료된 뒤에 증시가 무너졌다고 경고했다.

3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일본은행이 출구전략에 시동을 걸면서 글로벌 투자자금의 움직임도 급변하고 있다. 금리가 사실상 ‘제로(0)’인 일본에서 엔화를 빌려 미국과 같이 금리가 높은 국가의 자산에 투자하는 엔 캐리 트레이드가 급격히 청산되면서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증시 조정 빌미를 주어 거품 대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일본이 금융완화에서 빠져나오기 시작한 만큼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10년 넘게 초저금리 정책을 펴온 일본을 피해 미국 시장으로 몰려든 일본 투자자들이 자국으로 돌아갈 수 있다. 일본은행이 출구전략에 시동을 걸면서 글로벌 투자자금의 움직임도 급변할 전망이다. 금리가 사실상 ‘제로(0)’인 일본에서 엔화를 빌려 미국과 같이 금리가 높은 국가의 자산에 투자하는 엔 캐리 트레이드가 급격히 청산되면서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

미국 뉴욕증시가 올해 활황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약세장을 대비 경고가 나오고 잇다. 주가가 가파르게 오른 탓에 위험에 관한 헤징 비율이 급격히 감소해서다. 위험도가 커진 탓에 주가를 미리 매도하려는 투자자도 늘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 대표지수인 S&P500에 대한 콜옵션 거래량이 풋옵션 거래량을 크게 앞질렀다. 10일 평균값 기준으로 콜옵션 거래는 풋옵션 거래보다 800만 건 이상 많았다. 2021년 12월 이후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졌다. 콜옵션은 거래 당사자들이 미리 정한 가격으로 미래 특정 시점에 주식(기초자산)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풋옵션은 주식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일컫는다. 강세장이 이어지자 헤지펀드는 안전장치를 해제하기 시작했다. 주식 매매에 대한 헤징을 축소한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따르면 S&P500에 대한 풋옵션 프리미엄은 S&P500 지수 100달러당 3.5달러로 책정됐다. 2008년 이후 최저치다. 옵션 프리미엄은 주가 변동을 대비하는 일종의 보험료다. 풋옵션 프리미엄은 주가 하락을 방어한다. 헤징 필요성이 축소된 탓에 이 가격이 내려갔다는 설명이다.

상승장에 대한 과도한 맹신이 역풍을 일으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역사적으로 8~9월은 계절적으로 주가가 하락하는 시기다. 30여년간 S&P500 지수는 8월에 0.4% 하락했고, 9월에는 0.2% 내려갔다. 연중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달이란 뜻이다. 이때 주가가 조금이라도 하락하면 헤징 거래가 없는 탓에 변동성이 크게 늘 것이란 우려다.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한 제프리 허쉬는 "강세장에 대한 기대감과 계절적 요인이 맞물리면 증시에 역풍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며 "포모 증후군에 휩쓸려 주식을 매수한 이들이 앞다퉈 매도에 나서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기업의 재정 건전성도 뉴욕 증시 약세 요인으로 꼽힌다. 미 중앙은행(Fed)이 통화 긴축을 중단해도 고금리 탓에 기업의 이자 비용 압박은 여전히 크다는 분석이다. 주가가 보합세에 놓이게 되면 투자자들은 주식을 매각하고 채권을 매수할 가능성도 있다. 주식보다 높은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제공해서다.

미국 자산운용회사인 뱅가드그룹이 최근 확산하는 경기 연착륙 기대감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고, 완전한 인플레이션 정상화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뱅가드그룹의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이자 투자전략그룹 책임자인 조 데이비스는 블룸버그 팟캐스트(What Goes Up)에 출연해 이런 견해를 밝혔다. 그는 사실상 지금은 경기침체 상태라며, 실직이 매우 적다는 것도 그것을 가리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7일 고용 보고서를 통해 6월 실업률이 3.6%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 7개월 사이 최고치였던 5월(3.7%)보다는 살짝 내려갔다. 인플레이션의 마지막 국면에서 2%로 낮추려면 실업률이 상승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그간의 역사를 돌아보아도 이런 상황을 연착륙이라기보다는 경기침체로 보는 게 적절하다는 의견을 되풀이했다.
◇ 뉴욕증시 비트코인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2023년 7월 31일= 미국 7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구매관리자지수(PMI), 미국 7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온 세미컨덕터 등 실적 발표
8월 1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 JOLTs (구인·이직 보고서) , 건설지출, AMD, 스타벅스, 화이자, 캐터필러,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노르위전 크루즈 라인 홀딩스, 마라톤 페트롤리엄 등 실적발표
8월 2일= ADP 고용보고서 CVS 헬스,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퀄컴, 코스트코, 페이팔, 메트라이프, 제네럭 홀딩스, 얌 브랜즈, MGM 리조트 등 실적 발표
8월 3일=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 ,7월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PMI ,공장재수주, 챌린저 감원보고서,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영국 기준금리 결정 애플, 모더나,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켈로그, 아마존, 익스피디아, 부킹 홀딩스 등 실적 발표
8월 4일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실업률 , 도미니언 에너지 등 실적

뉴욕증시에서는 챗GPT의 후광을 받는 '월드코인' 출시를 주목하고 있다. '챗GPT 아버지'로 불리는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가상자산 월드코인(WLD)이 시장에 나왔다. 월드코인은 출시 전부터 전세계 200만명에게 에어드랍(무상 지급)을 진행하며 업계 관심을 끈 바 있다. 특히 출시 직후 바이낸스와 빗썸 등 국내외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상장을 이어가 업계의 관심을 보여주었다. 비트코인이 블랙록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기다리면서 조정을 맞고있다. 미국 SEC가 그간 미뤄왔던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공식 심사를 시작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고용 지표와 애플 아마존 등 기업 실적에 주목하며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뉴욕증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6%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지난주 13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1987년 이후 최장 상승 기록을 썼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지난 한 주 동안 약 1% 상승했다. S&P500지수는 지난주 한때 장중 4,600선도 돌파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한 주 동안 2% 이상 올랐다. 미국 뉴욕증시에는 경제 연착륙과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경제인 '골디락스'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4%를 기록하며 예상치를 상회했고,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다섯 달 만의 최소치를 찍으면서 미국의 경제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은 증폭하는 분위기다.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했다.

미국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로 알려진 6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4.1% 오르며 2021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6월 개인 소비지출은 전달에 비해 0.5% 증가하면서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6월 비농업 고용보고서, 민간 고용보고서, 구인·이직 보고서, 감원 보고서 등 노동 시장의 여건을 알아볼 수 있는 핵심 경제 지표가 발표된다. 뉴욕증시 대장주 애플을 비롯한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거대 기술 기업인 '빅테크' 중에서는 애플과 아마존이 실적을 발표한다. 반도체 종목 AMD, 다우지수 편입 종목 캐터필러 등도 실적을 보고한다. 미국 경제의 건전함을 드러내는 제조업,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지표 등이 공개된다.

아시아 증시는 전반적 상승기조르 이어갔다,매만 증시만 미국의 군사원조안에 대한 중국의 반발로 지정학적 긴장감이 높아져 하락했다. 일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증시 강세와 엔화 약세(달러-엔 환율 상승) 여파 등에 상승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412.99포인트(1.26%) 오른 33,172.22에 장을 마감했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31.95포인트(1.39%) 상승한 2,322.56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증시는 정부의 부동산 및 내수 부양 의지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5.11포인트(0.46%) 상승한 3,291.04에, 선전종합지수는 16.88포인트(0.82%) 오른 2,069.51에 장을 마쳤다. 상하이 지수는 중국 경기 부진에 오후 장에서 상승 폭을 다소 줄였으나 대체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중국 정부의 부양 의지가 연일 강하게 확인된 가운데 이날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이하 발개위)가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한 부양책 윤곽을 발표하면서 상하이 증시를 떠받쳤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7월 제조업 PMI가 49.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이자 전월치인 49를 소폭 웃도는 수치다.

31일 코스피는 최근 이차전지 종목들의 급락으로 인한 하락 폭을 거의 만회하고 2,630대에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26포인트(0.93%) 오른 2,632.5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20.55포인트(0.79%) 오른 2,628.87에 개장한 뒤 장중 2,640선 코앞까지 오르기도 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77원에 출발한 뒤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원 내린 1,274.6원에 마감했다. 코스피를 끌어올린 투자주체는 개인, 종목은 이차전지 관련주들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3.32%), 포스코홀딩스[005490](3.72%), 삼성SDI[006400](0.30%), 포스코퓨처엠(3.33%) 등 이차전지 관련 종목들만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22% 올랐음에도 이날 1.13% 하락해 6만9천800원에 종가를 형성, '7만전자'가 무너졌다. SK하이닉스[000660]도 3.5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2.30% 각각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22.23포인트(2.43%) 오른 935.97로 장을 종료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2.82%), 에코프로[086520](9.33%), 엘앤에프[066970](7.97%), 포스코DX(12.10%) 등이 크게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33%), HLB[028300](2.82%) 등 바이오주와 JYP Ent.[035900](1.04%), 에스엠[041510](2.03%) 등 엔터주들도 강세였다.

가상 암호화폐에서는 대장주 비트코인이 힘을 못 쓰는 사이 '비트코인 3형제'로 불리는 코인들이 줄줄이 급등했다. 비트코인에서 하드포크(분리)된 이들은 업계에서 '비트코인 대체제'로 인식돼 왔다. 비트코인 자녀 3형제로 알려진 ▲비트코인캐시(BCH) ▲비트코인에스브이(BSV) ▲비트코인골드(BTG) 등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 3형제는 대장주 비트코인뿐 아니라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과 리플 등까지 모두 밀리는 약세장에서 유일하게 뛰었다. 3형제 공통 특징은 비트코인에서 하드포크된 점이다. 이에 이들은 기존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대신할 관련 네트워크의 필요성이 강조될 때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네트워크 혼잡 현상이 일어나면 대체재로 인식된 3형제의 수요가 늘어나는 원리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31일 5개월여 만에 임시 국채매입 공개시장 조작에 나섰다. 시중 장기금리가 급등하자 이뤄진 조치다. 이날 한때 도쿄 금융시장에서 장기금리 지표인 신규발행 10년물 국채의 수익률이 0.605%로 치솟았다. 2014년 6월 이후 약 9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처럼 장기금리가 급등하자 일본은행이 임시 국채매입 공개시장 조작을 했다. 장기금리 상승은 지난 28일 일본은행이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일부 수정한 데 따른 것이다.

일본은행은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 변동 폭을 ±0.5%로 목표하되 시장 동향에 따라 이를 어느 정도 초과해도 용인하기로 했으며 국채를 무제한 매입하는 공개시장 조작의 10년물 국채 수익률 상한선을 사실상 1%로 제시했다. 일본은행의 이날 임시 국채매입에는 금융사로부터 8724억엔(약 7조8400억원)의 응찰이 있었고 이 가운데 3002억엔(약 2조7000억원)이 낙찰됐다. 일본은행의 임시 국채매입은 지난 2월 22일 이후 5개월여만이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1달러당 141엔대에서 거래되며 엔고를 보이지는 않았다.

이날 오전 일본 채권시장에서 국채 10년물 금리는 한때 0.605%로 치솟아(채권 가격은 하락) 2014년 6월 이후 9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은행(BOJ)이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을 대폭 수정한 영향으로, 상승 압력에도 강제로 억눌렸던 금리가 상한이 풀리자 크게 뛰어오른 것이다. BOJ는 그동안 무제한 국채 매입을 통해 10년물 금리를 0.5% 아래로 묶어두는 정책을 펼쳤지만, 7월 회의에서 무제한 매입을 위한 기준 금리를 0.5%에서 1%로 상향했다. 이에 따라 10년물 금리가 0.5%를 초과해도 용인하기로 했다. 신규 발행한 국채 2년물 금리는 0.005%를 기록해 플러스로 전환했다. 2년물 금리가 플러스를 기록한 건 올해 1월 중순 이후 약 반년 만에 처음이다. BOJ가 YCC 정책을 손본 데 이어, 마이너스 금리 정책도 재검토할 수 있다는 견해가 2년물 금리를 끌어올렸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설명했다.

세계 각국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의 싸움에 매달리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오히려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징후가 전역에 걸쳐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0%에 그쳤고 2분기 경제성장률은 시장 전망치(7%대 초반)보다 낮은 6.3%에 그쳤다. 중국의 수출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서구의 수요 덕분에 급증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자회사인 무디스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중국 생산자 물가는 2020년 초부터 지난해 4월 정점까지 12% 올랐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방역 봉쇄 해제와 서방의 수요 감소로 작년 하반기부터 꺾였다. 공장들은 서방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생산을 늘렸다가 지금은 과잉 생산에 직면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 주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둔화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2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6.57포인트(0.50%) 오른 35,459.29로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82포인트(0.99%) 상승한 4,582.2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66.55포인트(1.90%) 뛴 14,316.66으로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는 이번 주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한 주간 0.66% 올랐고,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 2%가량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26일까지 13거래일 연속 올라 1987년 이후 최장기간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