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물가 하락과 고용 시장 둔화로 연착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마켓워치](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31204044420044846b49b9d1da17379164136.jpg)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 “내구재 가격이 5개월 연속으로 내려가면서 상품 디플레이션에 가속도가 붙었고, 내년 2분기에 2% 물가 상승률 목표가 달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야후파이낸스는 “투자자들이 소프트 랜딩의 증거가 될 노동 시장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덤 사피로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이코노미스트는 WSJ에 “지난 2021~2022년 인플레이션의 절반가량이 공급난에 따른 것이었고, 이제 이 문제가 해소됐다”고 말했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는 “공급망 해소와 수요 감소가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물가 하락 요인의 80%가량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일자리 증가세가 11월에도 둔화했을 것이라고 마켓워치가 이날 전했다. 다우존스는 11월 비농업 분야 신규 일자리가 17만2500개가량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는 20만 개가량 증가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다우존스와 블룸버그는 지난달 실업률도 10월과 같은 3.9%에 머물렀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미국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5만 건 늘었다. 10월 증가 폭은 고용이 깜짝 반등했던 9월 당시 33만6000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다. 또 8월 당시의 18만7000건과 지난 12개월간 평균 증가 폭 25만8000건에도 크게 미달했다. 미국의 10월 실업률은 3.9%로 전월(3.8%) 대비 0.1%포인트 상승해 2022년 1월(4.0%) 이후 1년9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