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이날 T모바일이 보통주 4875만주를 발행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T모바일의 발행주식 총수의 2.1%에 해당한다.
이번 지분 확보는 소프트뱅크가 2020년 T모바일과 스프린트의 합병을 주도하면서 합의한 조건에 따른 것이다. 합병 당시 소프트뱅크는 T모바일의 3.75%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번 추가 확보로 지분율이 7.64%로 늘어났다.
이번 횡재로 소프트뱅크의 주가는 이날 4% 넘게 급등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최근 몇년간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큰 성공을 거뒀으나, 위워크의 파산 등 역경도 겪었다. 이번 T모바일 지분 확보는 소프트뱅크가 다시금 안정적인 투자 수익을 거두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지난 9월에도 자회사 암(ARM)의 상장을 통해 400억 달러(약 50조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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