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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테무 등 中플랫폼 공습에…정부, 국내 온라인 유통사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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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테무 등 中플랫폼 공습에…정부, 국내 온라인 유통사 간담회

중국 플랫폼 "관세 등 세금 측면에서 유리"…'역차별' 바로 잡아야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Temu)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Temu)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중국 쇼핑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테무'(Temu) 등이 공격적으로 국내 온라인 유통산업 점유율을 높임에 따라 정부가 국내 중요 온라인 유통사들을 모아 간담회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번 간담회에는 지마켓, 쿠팡, 11번가, SSG닷컴(쓱닷컴) 등 국내 주요 온라인 유통 플랫폼들이 참여했다.
주요 회의 내용은 중국 플랫폼이 규제 대상에선 비켜나고, 관세 등 세금 측면에선 유리해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정연승 단국대 교수가 발제를 맡았다. 정 교수는 간담회에서 중국 플랫폼의 중국발 저가 상품 공세로 자칫 국내 제조 기반이 붕괴될 수 있고, 환불과 민원 등 중국 플랫폼 관련 민원이 늘고 있는 데 반해 이를 규제할 수 있는 장치가 없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한국 판매자가 중국에서 들여오는 물건을 판매하면 관세와 부가세, KC 인증 취득 비용 등이 붙는반면 중국 플랫폼은 그렇지 않아 '역차별' 문제도 있다고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 초저가 플랫폼은 값싼 상품을 무기로 한국 시장에서 무섭게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 등 분석 서비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 알리익스프레스 앱 사용자 수는 707만명으로 전년 동기(343만명)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담회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국내외 플랫폼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토양이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