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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어도비, 2분기 매출 전망 하향...시간 외 10%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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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어도비, 2분기 매출 전망 하향...시간 외 10% 급락

치열한 경쟁과 수요 둔화에 발목 잡혀

어도비 로고 앞에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가진 피규어들이  보인다.이미지 확대보기
어도비 로고 앞에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가진 피규어들이 보인다.
디자인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어도비(Adobe) 주가가 14일(현지시간) 뉴욕시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10% 가까이 급락했다.

회사는 이날 준수한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2분기 매출 가이던스(실적 전망치)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어도비의 2분기 매출은 치열한 경쟁, 인공지능(AI) 통합 사진 및 일러스트레이션과 비디오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요 약화에 따라 월가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회사의 2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52억5000만~53억 달러로 LSEG가 조사한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53억1000만 달러에 못 미쳤다. 2분기 조정 기준 순이익 가이던스는 주당 4.35~4.40달러로 제시돼 시장 전망치인 4.38달러에 부합했다.

어도비 주가는 이날 시간 외 움직임을 제외하고도 올해 들어 4% 하락해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8% 상승에 비해 부진했다.

회사는 또한 250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어도비는 앞서 지난해 12월에 EU(유럽연합) 당국의 규제 압박으로 200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기반 디자인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피그마(Figma) 인수를 포기한 바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