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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진핑 “정부채권의 매수·매도 늘려라"...양적완화 시사 발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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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진핑 “정부채권의 매수·매도 늘려라"...양적완화 시사 발언 주목

시진핑 주석이 양적완화를 시사한 과거 발언이 새삼 주목을 끌고 있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시진핑 주석이 양적완화를 시사한 과거 발언이 새삼 주목을 끌고 있다. 사진=본사 자료
중국 시진핑 주석이 지난 10월에 한 연설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일(현지시각) 시진핑 주석이 중국 인민은행에게 "정부 채권의 매수 및 매도를 점진적으로 늘려라"고 한 말을 인용해 중국이 미국, 일본처럼 양적완화 정책을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의 이 발언은 지난 10월에 한 것이지만 최근 서적과 신문 기사에 처음 공개되었다. 이는 2007년 이후 상당한 규모의 채권 매입을 한 적이 없는 중국 인민은행의 정책 전환을 의미한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국가금융발전원의 연구원인 류레이는 "다른 국가의 중앙은행은 일반적으로 국채를 사들여 통화량을 늘림으로써 경기 활성화를 이끌어낸다. 이는 중국 인민은행에도 필요한 조치다"고 말했다. 중국 지도자의 발언은 늘 그렇지만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 말을 양적완화(Quantitative Easing)를 고려한다는 발언으로 해석하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양적완화는 중앙은행이 국채 및 기타 자산을 매입하여 수익률을 낮추고 경제 활동을 촉진하는 비정상적인 조치로 20년 전 일본은행이 처음 도입했다.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19 팬데믹 등에 맞서 미 연준 및 다른 정책 결정자들도 이를 사용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중국이 부동산과 같은 일부 부문을 지탱하기 위해 급격한 정책을 고려할 것인지에 대한 논쟁이 있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시진핑 주석의 정부 채권 거래 요청 발언을 정책의 혁신적인 변화로 해석하고 있다.

과거 중국 인민은행은 양적완화 정책에 대해 비난을 했었다. 전임 인민은행 총재들은 미국 주도의 양적완화로 인한 잠재적인 위험을 지적하고 자산 매입이 시장과 중앙은행의 평판을 훼손하며 ‘도덕적 위험’을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주말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인민은행에 시 주석의 발언에 대한 의견을 요청했으나 응답하지 않았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