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그 가능성이 15%~ 25% 사이로 높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미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같은 달 대비 3.5%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9월(3.7%)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2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3.2%)에 비해 대폭 오른 데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3.4%)보다도 높았다.
서머스는 연준의 정책 입안자들이 초점을 맞춰온 이른바 슈퍼코어 서비스 지표인 음식과 에너지, 그리고 주거비용의 상승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버드 대학교 교수이자 블룸버그 TV의 기고자인 서머스는 "현재 사실로 볼 때 6월에 금리를 인하하면 2021년 여름 연준이 저지른 오류와 비슷한 위험하고 터무니없는 실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금 당장 필요한 것은 금리 인하가 아니다. 하지만 경제 지표의 반전과 금융 시장의 하락 가능성으로 6월까지 상황은 여전히 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머스는 빌 클린턴 대통령 재임시절 미국의 재무부장관을 역임했고, 오바마 대통령 당시엔 미국 국가경제회의 위원장을 지낸 경제학자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