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중국의 제조업 생산 능력에 대한 대응으로 추가 관세 가능성을 포함한 모든 것을 “테이블에서 제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14일(현지시각) CNN에 출연해 “미국은 중국의 과잉 생산 능력이 큰 영향을 미치는 시장이다. 따라서 중국 제품 수출 급증 가능성에 대해 늘 우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녀는 “이것은 미국뿐 아니라 유럽과 일본 심지어 인도, 멕시코, 브라질 등 신흥 시장에까지도 우려되는 문제다”라고 덧붙였다.
옐런 장관은 지난 주 중국을 방문하여 미국 및 기타 외국 기업들의 중국 내 운영을 어렵게 만드는 강제적인 행위와 특정 부문의 과잉 생산 보조금으로 전 세계 시장을 왜곡시키고 있는 점을 비난했다.
미국의 대 중국 추가 관세가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옐런 장관은 “이 문제를 책임 있게 관리하고자 한다”며 “어떤 대응책도 테이블에서 제외하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CNN은 중국 지도자들이 새로운 산업인 전기 자동차, 배터리 및 재생 에너지와 같은 산업에 집중하며 중국 경제의 성장을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는 점을 부각시켰다.
옐런 장관은 값싼 중국 제품에 의존하지 않고 미국 내 제조업을 촉진하기 위한 바이든 행정부의 노력을 옹호하면서, 이러한 노력이 인플레이션에 주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옐런 장관은 중국 방문 중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를 지원하지 말 것을 중국에 경고했다. 그녀는 중국 은행이나 회사가 미국 제재를 위반하고 러시아에 군수 물자를 공급하면 은행을 포함한 모든 기업이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