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각) 오토에볼루션, 닥스스트리트 등 자동차 전문 매체들은 미국에서 판매된 기아의 대형 전기 SUV EV9와 소형 전기차 니로 EV 일부 모델이 기어 구동장치에 문제가 발생해 이날부터 리콜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리콜의 원인은 해당 차량에 탑재된 기어 구동장치(GDU) 내부의 나사 풀림 문제 때문이다. 문제 발생 시 주행 중 감속기어가 손상되어 디퍼렌셜 록(차동 제한 장치)이 작동하지 않거나 동력 상실로 이어져 충돌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특히 이번 문제는 현대자동차의 자회사 현대트랜시스에서 해당 기간 대상 차종에 납품했던 기어 구동장치 일부에서 총 4개의 나사가 잘못 조여진 채로 출고되는 제조 불량이 발생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기어 구동장치의 부품 번호는 니로 EV의 경우 ‘36501-0EDA0’이며, EV9의 경우 ‘44000-18MD0’이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발표한 문서에 따르면, 이번 문제는 각각 2023년 5월 이후(니로 EV) 및 2023년 12월 이후(EV9) 생산분에서는 해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함은 해당 차종의 주행 시 비정상적인 소음이 발생하는 것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