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6월7일부터 13일까지 BofA가 640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2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투자자들은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했다.
머니마켓펀드(MMF)에 유입된 현금 비중이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응답자의 32%는 최대 수혜를 입을 자산군으로 미국 주식 시장을 지목했다. 19%의 응답자는 글로벌 주식에 투자할 것이라고 답했고, 4분의 1은 국채를 매입할 것이라고 답했다.
설문조사 결과, 마이크로소프트(MS)와 엔비디아와 같은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 주식에 대한 매수(롱) 베팅이 6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1%는 대형 성장주가 미국 증시의 랠리를 계속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올해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랠리에서 빅테크 기업의 영향력은 거의 4분의 3에 달했다. 또한 엔비디아가 지수 상승에서 차지한 비중이 34%를 기록해 단일 기업으로는 가장 영향력이 컸다.
미국 증시는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 관심 증가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하며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는 랠리를 질주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S&P500 지수가 15% 상승한 가운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1로 상승해 장기 평균인 16을 훨씬 웃돌았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64%는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으로 전망했고, 경착륙할 것이란 응답은 5%에 그쳤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