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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금리인하 점도표 "재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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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금리인하 점도표 "재조정"

미국 연준 FOMC/사진=Fed 홈페이지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연준 FOMC/사진=Fed 홈페이지
미국의 PPI물가와 CPI물가가 당초 예상보다 높게 발표되면서 FOMC 금리인하 점도표 수정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번 12월에는 당초 예고대호 스몰컷의 금리인하를 단행하더라도 내년도 금리인하 계획을 밝히는 점도표에서는 크게 후퇴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같은 FOMC의 금리인하 점도표 재조정 소식에 뉴욕증시는 긴장하고 있다. 뉴욕증시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등 가상화폐도 FOMC 금리인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연준 FOMC는 제롬파월 연준 의장등이 말 못하는 블랙아웃에 돌입했다. 뉴욕증시에서는 테슬라 엔비디아 그리고 구글 양자컴퓨팅 영향속의 리케티와 아이온큐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구글 양자컴퓨팅 개발로 아이온큐 리게티 디웨이브등이 연일 폭발하고 있다.

◇ 뉴욕증시 주요 일정 및 연설 주간전망
12월 12일 = 생산자물가지수(PPI)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브로드컴, 코스트코 실적 발표 유럽중앙은행(ECB) 금리인하/ 12월 13일 = 11월 수출입물가지수

13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구글의 양자 컴퓨팅 개발 발표이후 아이온큐 리게티 디웨이브등이 연일 폭발하고 있다. '전기차 선두주자' 테슬라는 모건스탠리가 "AI·데이터센터·재생에너지·로봇 공학 등 다방면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2025년 최우선주로 손꼽고 목표주가를 310달러에서 400달러로 상향 조정한 후 주가가 오르고 있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 7' 구성 종목 가운데 애플·알파벳·테슬라·페이스북 모기업 메타등이 선방하고 있다

뉴욕증시 월가는 오는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생산자물가 PPI와 소비자물가 CPI 상승률이 전달 둔화세를 멈추면서 한때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뉴욕증시 월가 은행 경영진이 가상화폐에 대한 조심스러운 견해를 내놨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주 뉴욕에서 열린 '로이터 NEXT 콘퍼런스'에서 "가상화폐 규제 프레임이 진화해야 한다"며 "규제 프레임이 어떻게 진화할지에 대해 모두가 추측하고 있지만 아직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솔로몬 CEO는 규칙이 변한다면 골드만삭스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주요 가상화폐 거래 여부를 "평가할 것"이라면서도 가상화폐는 투기 자산임을 지적하며 "지금으로선 이 시장에서 우리가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은 지극히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보유한 가상화폐 수탁 서비스를 시작하고 다양한 디지털 자산 서비스에 투자하는 BNY멜론의 로빈 빈스 CEO는 새로운 것은 적절한 가드레일에 따라 이뤄져야 하고, 몇 차례의 거시경제 사이클을 통해 "검증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가상화폐에서 몇 차례 사이클을 봐왔는데 이들 자산의 일부가 어떻게 진화하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소비자 투자 책임자 매트 갤런은 일부 고객에게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를 제공했지만 "압도적으로 많은 관심은 없었다"고 말했다.

US뱅크의 아키타 소마니 부사장은 부유한 젊은 전문가들이 디지털 자산을 포함한 투자 옵션을 찾을 가능성이 더 높다면서도 아직 "상당한 수요"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은행 규제 당국은 대형 은행들의 가상화폐 보유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고 가상화폐 수탁 서비스에 엄청난 비용이 들도록 하는 회계 지침을 내놨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이런 상황이 바뀔 것으로 예상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아직 은행 규제 기관 수장들을 발표하지 않았다. 가상화폐에 대해 회의적인 어조를 보여온 월가 감독 책임자인 마이클 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은 오는 2026년까지 임기를 마치겠다는 입장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차남인 에릭이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 역사에서 가장 '친(親)암호화폐'적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릭 트럼프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암호화폐 행사 '비트코인 메나 2024'에서 참가자들에게 그의 아버지가 "비트코인과 암호화폐가 과잉규제되어 숨이 막혀버리는 일을 허용하지 않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이렇게 강조했다. 에릭은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 친암호화폐 인사로 알려진 폴 앳킨스 전 SEC 위원을 트럼프 당선인이 지명한 후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선을 넘어서자 "아버지"(Pops)에게 축하 전화를 걸었다고 소개했다. 에릭이 이 행사에 참가한 것은 트럼프 일가가 올해 9월 만든 암호화폐 플랫폼 업체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을 홍보하기 위한 것이다.

에릭 트럼프는 트럼프 일가가 암호화폐 사업을 하게 된 계기 중 하나로 2021년 1월 6일 미국 의회의사당 폭동이 발생한 후 JP모건체이스를 비롯한 주요 금융기관들과 기업들이 이들과 거래를 끊은 일을 꼽았다. 그는 "가족이 공격받고, 우리(트럼프 일가) 회사가 공격받았다"며 "시스템이 정말 악의적이고, 우리를 지옥으로 몰아넣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그러면서 "이런 공격을 겪지 않았더라면 암호화폐 산업에 지금만큼 눈을 뜨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트럼프 당선인이 중동 특사로 지명한 스티브 위트코프도 연사로 나왔다.

코스피는 12일 윤석열 대통령 담화에 따른 파장을 주시하는 가운데 사흘째 올라 2,480대를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9.61포인트(1.62%) 오른 2,482.1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4.12포인트(0.58%) 오른 2,456.63으로 출발해 장중 2,448.76까지 오름폭을 줄였으나 다시 상승폭을 키웠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천450억원, 21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0.3원 내린 1,431.9원을 나타냈다. 장중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후 상승폭을 소폭 반납하기는 했지만 오는 2차 탄핵안 표결에서 여당 내 추가 이탈표가 이어질 가능성을 주시하며 다시 상승폭을 키웠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국민 담화에서 "저를 탄핵하든, 수사하든 저는 이에 당당히 맞설 것"이라며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권 행사는 사면권 행사, 외교권 행사와 같은 사법심사의 대상이 되지 않는 통치행위"라고 말했다. 담화 직후 한동훈 국민의 힘 대표는 당론으로 윤 대통령의 탄핵을 찬성해야 한다고 밝혔으며 윤 대통령의 제명·출당을 위한 당 윤리위원회 소집을 긴급 지시했다. 대통령 대국민 담화에서 투쟁 의지를 밝히면서 코스피가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지만, 코스피의 반등세가 꺾이지는 않았다. 현재의 정국이 금융시스템과 경제로 번지지는 않는 상황에서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005930](3.52%), SK하이닉스[000660](2.50%) 등 반도체주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7.0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95%), 현대차[005380](1.20%), KB금융[105560](1.87%) 등이 올랐다. NAVER[035420](-4.59%), 고려아연[010130](-2.92%), 현대모비스[012330](-1.20%)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43포인트(1.10%) 오른 683.35에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알테오젠(1.46%), 에코프로비엠[247540](2.82%), 에코프로[086520](0.42%), 휴젤[145020](3.92%), 리노공업[058470](3.33%) 등이 올랐다. HLB[028300](-5.13%), 리가켐바이오[141080](-0.82%), 신성델타테크[065350](-3.51%) 등은 내렸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게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되면서 삼보산업[009620](-7.51%), 토탈소프트[045340](-18.21%) 등 조국테마주도 일제히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금리 인하 전망에 소폭 하락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에 오전 한때 상승폭이 커지기도 했으나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나스닥지수가 사상 2만선을 돌파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를 찾아 개장 종을 울리며 주식 거래 시작을 알렸다. 트럼프 당선인은 아울러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의 인물’에 선정될 것이라고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주식 거래 시작을 기념하기 위해 월가를 찾을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증권거래소를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2만선을 돌파했다. 트럼프 당선 이후 법인세 인하와 규제 완화 기대감에 뉴욕증시는 줄곧 랠리를 펼치고 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대선일이었던 지난달 5일 5782.75 대비 5.2%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같은날 1만8439.17 대비 8.6% 급등했다. 트럼프 입장에서는 뉴욕증권거래소를 방문해 이런 투자자들의 환호에 화답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가 양자컴퓨터 기술 성과에 힘입어 급등했다. 향후 양자컴퓨터 시장을 선점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검색 반독점 소송 패소 여파를 극복하고 올해 최고가를 경신했다. 다만 차세대 신기술로 꼽히는 양자컴퓨터 상용화까지 여러 난제가 남아 기업가치의 실질적인 증대를 단정하기 어렵다. 알파벳C 추이를 보면 9월 초 주당 150달러가 무너졌다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200달러에 근접했다. 이날 종가는 196.71달러로 올해 상승률이 40%에 달한다. 8월 초 반독점 소송 패소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이번 주가 급등은 구글이 공개한 양자 반도체(칩) '윌로우'가 이끌었다. 윌로우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 프런티어가 10²?(10의 25제곱)년 걸리는 RCS(랜덤 회로 샘플링) 벤치마크 계산을 5분 이내에 수행했다. 105개 큐비트(양자컴퓨터 기본 연산 단위) 기반인 윌로우는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바바라의 최첨단 시설에서 제작됐다.

구글은 윌로우가 오류 발생률을 획기적으로 줄인 점도 강조했다. 양자컴퓨터는 큐비트의 불안정한 특성 때문에 큐비트가 늘어날수록 오류율이 높아지는 한계점이 존재한다. 윌로우는 최신 양자 오류 수정 기술을 사용해 오류율을 기하급수적으로 줄였다. 구글은 윌로우가 큐비트를 늘리면서 오류율을 줄일 수 있는 임계값 이하 성과를 최초로 달성했다고 주장했다.

양자컴퓨터는 중첩, 얽힘 등 양자역학적 특징을 활용해 기존 컴퓨터보다 데이터 처리 시 연산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에너지의 최소 단위인 양자는 0 또는 1뿐 아니라 0이면서 동시에 1인 상태도 형성할 수 있는 중첩성을 지닌다. 비트가 기본 연산 단위인 기존 컴퓨터는 한 번에 한 숫자(0 또는 1)씩 계산을 수행해야 한다. 중첩성을 활용한 양자컴퓨터는 한 번에 여러 계산을 병렬 처리할 수 있다. 양자컴퓨터는 연산속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해온 기존 컴퓨터와 달리 절대적 연산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연산 성능에서는 기존 컴퓨터를 월등하게 뛰어넘는다. 슈퍼컴퓨터가 백만년 걸리는 암호 해독을 수 초 내에 수행할 수 있을 정도다. 유엔총회가 2025년을 '세계 양자 과학기술의 해'로 지정할 만큼 전 세계적인 기대를 받는 기술이다.

올들어 주가가 4.3배 폭등한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가 고점을 쳤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팔란티어는 AI(인공지능)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회사다. 팔란티어 주가는 11일(현지시간) 2.3% 오른 72.51달러로 마감했다. 지난 6일 76.34달러로 종가 기준 사상최고가를 기록한 뒤 2일 연속 하락하다 반등한 것이다. 배런스에 따르면 팔란티어는 전날(10일) 종가 70.89달러를 기준으로 주가가 지난 12개월간 매출액 대비 67배에 달한다. S&P500지수의 지난 12개월 매출액 기준 주가매출액비율(PSR)이 3.2배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높아도 너무 높다. 배런스는 과거 역사를 볼 때 밸류에이션이 이처럼 과도하게 팽창한 경우 주가는 고점을 치고 최소한 중단기적으로나마 조정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