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아시아 전략 공군기지 10곳... 인도 힌단, 55㎢ 면적으로 최대 규모

글로벌이코노믹

아시아 전략 공군기지 10곳... 인도 힌단, 55㎢ 면적으로 최대 규모

중국 스텔스기 배치·일본 조기경보통제기 운용... 각국 영공방위 핵심시설
한국 오산기지 美 F-16 전투기 배치... 북한 긴장상황 대비
F-35 전투기가 2025년 2월 11일 인도 벵갈루루의 옐라한카 공군 기지에서 열린 에어로 인디아 2025 에어쇼 중 활주로에 주차된 인도 공군의 수호이 Su-30MKI 전투기를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F-35 전투기가 2025년 2월 11일 인도 벵갈루루의 옐라한카 공군 기지에서 열린 "에어로 인디아 2025" 에어쇼 중 활주로에 주차된 인도 공군의 수호이 Su-30MKI 전투기를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아시아 대륙에는 영공방위와 군사력 투사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대규모 공군기지들이 전략적 요충지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 19(현지시각) 인도네시아 TEMPO 보도에 따르면, 아시아 전역에는 55제곱킬로미터() 면적의 인도 힌단 공군기지를 비롯해 전략적 기능을 갖춘 10개의 주요 공군기지가 분포해 있다.

이 매체는 물리적 규모, 전략적 역할, 운용 전투기의 유형과 수를 기준으로 아시아 10대 주요 공군기지를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 서부 공군사령부 소속 힌단 공군기지는 55㎢에 달하는 면적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인도 북부 국경 인근에 자리한 이 기지는 수호이 Su-30MKIMiG-29 등 주요 전투기들의 본거지로, 북부 국경 방위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다.

중국의 두윤 공군기지는 구이저우성 산악지대에 위치하며, 인민해방군 공군의 핵심 시설이다. 항공기 보호를 위한 지하 격납고를 갖춘 이 기지는 중국의 자랑인 5세대 스텔스 전투기 J-20을 운용하며 동아시아 지역에서 중국의 공군력 전략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
파키스탄 과다르 공군기지는 아라비아해 연안의 전략적 위치에 자리하고 있으며, 과다르 심해 항구와 인접해 있다. 이 기지는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PEC) 사업의 중요 요소로, 군사적 기능 외에도 높은 경제적·지정학적 가치를 지니며 해양 감시와 주요 해상 무역로 보호 임무를 수행한다.

일본의 하마마쓰 공군기지는 일본 항공자위대의 주요 기지로, F-15J 전투기와 E-7A 웨지테일 조기경보통제기를 배치해 국가 방공체계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지역 긴장이 높은 동부 지역에서 공중 위협을 신속히 탐지하고 대응하는 능력을 강화한다.

한반도에서는 오산 공군기지가 한미 군사동맹의 핵심 시설로, 서울 남쪽에 자리해 미군의 F-16 전투기를 운용하고 있다. 이 기지는 방공 임무뿐 아니라 북한과의 긴장 상황에서 지역 안정을 유지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이란 칸보드란 공군기지는 서부 사막지역에 위치해 이란 공군의 주요 훈련·운용 센터로 기능한다. 넓은 활주로와 전술 훈련 구역을 갖춘 이 기지는 F-14 톰캣과 MiG-29 전투기를 운용하며 전투 훈련과 전략 정찰 임무를 수행한다.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공군기지는 동칼리만탄에 자리하며, 동남아시아 중심부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지역 위협에 신속 대응하고 인구 밀집 수역에서 해양 안보를 유지한다. 이 기지는 수호이 Su-30MKF-16 전투기를 운용해 공중 순찰과 인도주의 작전의 중요 거점 역할을 한다.

태국에는 코랏 태국 왕립 공군기지와 우타파오 태국 왕립 해군 비행장이 있다. 태국 중부에 위치한 코랏 기지는 태국 왕립 공군 최대 규모로, F-16JAS-39 그리펜 전투기를 운용하며 방공 임무와 국제 합동훈련을 수행한다. 태국 만 인근의 우타파오는 긴 활주로를 갖추고 P-3C 오라이언, S-2E 트래커 등 해양 초계기를 운용해 동남아시아 해역 안보의 중심축 역할을 담당한다.

러시아의 노보시비르스크 톨마체보 공항은 주로 민간용이지만 러시아 공군의 중요 군사기지로도 활용된다. Tu-22M3 백파이어, Su-34 풀백 등 중전투기를 지원하는 시설을 갖춘 이 기지는 시베리아의 전략적 위치를 통해 러시아가 중앙아시아 지역에 군사력을 투사하는 거점이다.

이들 공군기지는 각국의 영토 방어와 영공 감시, 군사력 투사, 해양 안보 유지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아시아 지역의 안보 균형을 유지하는 중추적 시설로 기능하고 있다.

한편, 군사 전문가들은 이들 10개 공군기지가 아시아 지역의 군사적 세력 균형과 안보 구도에서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미국, 중국, 러시아 등 강대국들이 자국 또는 동맹국 영토 내 전략적 공군기지를 통해 아시아 전역에 군사력을 투사하는 양상이 두드러진다. 각국은 이들 기지의 현대화와 확장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이는 향후 지역 안보 환경과 군사적 균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