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가 빠르게 추격하는 상황에서 챗GPT의 전반적 품질을 즉시 개선하겠다며 사내 최상위 경보 단계인 ‘코드 레드’를 발령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기존의 ‘코드 오렌지’를 ‘코드 레드’로 격상한 것이다.
WSJ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전날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에서 챗GPT가 사용자 맞춤 기능, 응답 속도, 안정성, 질문 대응 능력 등 일상적 사용 경험에서 개선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 다른 신규 사업 일정을 전면 재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올트먼은 광고 사업과 건강·쇼핑용 AI 에이전트, 개인 비서 서비스인 ‘펄스(Pulse)’ 개발 등을 뒤로 미루고 챗GPT 개선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
또 올트먼 CEO는 필요할 경우 팀 간 임시 전보도 허용하겠다면서 챗GPT 기능 개선을 담당하는 조직 중심으로 매일 점검 회의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닉 터리 오픈AI 챗GPT 총괄도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챗GPT를 종전보다 직관적이고 개인화된 서비스로 만드는 데 회사가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오픈AI의 이 같은 조치는 최근 구글 제미나이의 성능과 이용자 증가가 두드러지면서 경쟁 압박이 커진 것이 직접적 원인으로 분석됐다.
구글은 지난달 최신 버전의 제미나이를 내놓았고 이미지 생성 모델 ‘나노 바나나’ 공개 이후 월간 활성 이용자가 몇 달 사이 4억5000만명에서 6억5000만명으로 늘었다. 기업 고객 기반에서는 앤트로픽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WSJ는 “오픈AI가 향후 수년간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를 예정해둔 상황에서 수익화 일정에 대한 시장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오픈AI는 아직 흑자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갖춘 구글 등 경쟁사에 비해 자금 조달에서 불리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PT-5가 지난 8월 출시 당시 차가운 톤과 기본 질문 오류 등으로 일부 사용자 불만을 받았던 점도 오픈AI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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