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순이익을 올린 기업은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전자업체 애플과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도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해 미국 빅테크 중심의 수익 쏠림 현상이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6일(현지시각) 미국 시장정보 조사업체 비주얼캐피털리스에 따르면 2025년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기업을 조사한 결과 알파벳은 최근 12개월 기준 순이익이 1243억 달러(약 183조4325억 원)에 달해 으뜸을 차지했다.
◇ 기술기업 상위권 독식…엔비디아, 53.7% 수익률로 ‘이례적’ 실적
특히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는 992억 달러(약 146조4200억 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순이익률은 53.7%로 대규모 고정비 구조를 가진 제조기업에서는 매우 드문 수준이라는 평가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특수가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 전통 제조·에너지 기업도 선방…사우디 아람코, 아마존, 버크셔 해서웨이 등 상위권
비기술 기업 중에서는 사우디 국영 석유업체 아람코가 956억 달러(약 141조6100억 원)로 5위를 차지했다. 이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765억 달러(약 112조8875억 원), 세계 최대 투자지주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675억 달러(약 99조5625억 원) 순이었다.
8위는 메타플랫폼스, 9위는 JP모건체이스, 10위는 대만 TSMC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 중국·유럽 금융권도 다수 포함…산업 간 수익 격차 ‘더 뚜렷’
반면 월마트·홈디포 등 매출 규모는 크지만 순이익률이 낮은 유통기업들은 순위가 다소 뒤처진 것으로 파악됐다.
◇ “기술·금융 중심 구조 고착화”…수익 양극화는 더 심화
비주얼캐피털리스트는 “2025년에도 기술·금융 중심의 수익 집중 구조가 이어졌다”며 “특히 미국 기술기업의 경우 낮은 고정비 구조와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기반으로 수익 독주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