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쿠바의 정권 교체 가능성을 다시 언급하며 쿠바가 “친화적인 접수(friendly takeover)”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과 전쟁을 벌이는 가운데서도 쿠바 문제를 계속 추진하고 있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이하 현지시각) 알자지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쿠바 문제를 다루고 있다고 밝히며 “친화적인 접수가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큰 차이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쿠바는 지금 사실상 에너지와 돈이 모두 고갈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또 “쿠바는 결국 협상을 하게 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다른 방식으로도 쉽게 할 수 있다”고 말해 쿠바를 상대로 합의를 강요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 쿠바 에너지 위기 속 미국 압박 강화
쿠바는 지난 1월 이후 심각한 에너지 위기를 겪고 있다.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하고 베네수엘라에서 쿠바로 향하던 연료 수출이 중단되면서 쿠바 경제의 핵심 에너지원이 크게 줄어든 상황이라서다.
백악관은 쿠바 경제가 급격한 위기를 겪고 있으며 쿠바 정부가 미국과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여러 차례 쿠바 정부가 “붕괴 직전”이며 지도부가 미국과 “협상을 원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 미국 언론 “비공식 접촉 가능성”
쿠바 정부는 미국과의 고위급 협상설을 부인하고 있지만 비공식 접촉 가능성은 완전히 부정하지 않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라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의 손자인 라울 기예르모 로드리게스 카스트로가 미국 당국자들과 비공식 접촉을 했다는 미국 언론 보도도 나온 상태다.
미국이 쿠바 정권 교체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냉전 이후 미국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쿠바 정부 교체를 공개적으로 거론하며 정책 추진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쿠바와 베네수엘라 압박 정책은 19세기 미국 외교 전략인 몬로 독트린을 다시 강조하는 흐름과 맞물려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몬로 독트린은 서반구가 미국의 영향권 아래 있어야 하며 외부 강대국의 개입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담고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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