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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프라주 독주 속 소프트웨어주 저평가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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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프라주 독주 속 소프트웨어주 저평가 진단

모기업 매출 육박하는 클라우드 사업부의 가파른 체급 확장
소프트웨어주는 주가 폭락에도 현금흐름 대폭 개선
CAPEX 부담과 AI 매출 성장이 향후 가치 재평가 열쇠
글로벌 AI 자본 주기가 빅테크 인프라와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갈라진 가운데 2026년 2분기 클라우드 단독 매출이 422억 달러(약 60조 3924억 원)를 돌파하며 빅테크의 수익 독점이 가속화된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 AI 자본 주기가 빅테크 인프라와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갈라진 가운데 2026년 2분기 클라우드 단독 매출이 422억 달러(약 60조 3924억 원)를 돌파하며 빅테크의 수익 독점이 가속화된다. 이미지=제미나이3

글로벌 AI 자본 주기가 빅테크 인프라와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갈라진 가운데 20262분기 클라우드 단독 매출이 422억 달러(603924억 원)를 돌파하며 빅테크의 수익 독점이 가속화된다.

24/7 월스트리트는 83(현지시각) 인프라 기업의 독점적 수익성과 소프트웨어 기업의 저평가 매력을 조명했으며, 이는 AI 서비스를 준비하는 한국 서플라이체인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재평가에도 시사점을 준다.

"하우스는 언제나 승리한다"… 클라우드 거인의 인프라 독점


정보기술 자문회사 컨스텔레이션 리서치의 레이 왕 의장은 인프라 보유 기업이 구조적 강점을 가졌다고 분석했다. 인프라 기업은 연산 자원을 제공하는 위치에 있어 어떤 AI 모델이나 응용 프로그램이 시장을 지배하든 상관없이 이익을 거두는 구조다. 왕 의장은 컴퓨팅 자원을 호스팅하는 기업이 카지노의 하우스처럼 언제나 승리한다고 비유했다.
빅테크 기업들은 AI 모델 연산을 위한 인프라 레이어 매출을 완벽히 흡수하면서, 클라우드 사업부 단독 매출만으로 과거 모기업 전체 매출에 육박하는 가파른 체급 확장을 이어간다.

아마존은 2분기 모기업 전체 매출 20061000만 달러(2874139억 원)를 기록한 가운데, 클라우드 사업부인 AWS 단독 매출이 전년 대비 37% 급증한 422억 달러(603924억 원)를 올려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모기업 분기 총매출 900억 달러(1289430억 원) 중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393억 달러(563000억 원)를 차지했으며, 애저(Azure) 및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 순수 성장률은 43%에 달했다.

알파벳 역시 모기업 총매출 1,198억 달러(1716375억 원)를 기록한 상황에서 구글 클라우드 단독 매출이 엔터프라이즈 AI 공급 성과에 힘입어 전년 대비 82% 폭등한 248억 달러(355300억 원)를 나타냈다.

왕 의장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을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는 기업으로 꼽았다. 두 회사는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는 인프라 레이어와 사용자용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레이어를 모두 보유해 이중 수익 구조를 누리기 때문이다. 다만 이들 거대 기술기업은 대규모 설비투자(CAPEX)로 인해 잉여현금흐름이 압박받을 수 있다.

실적 개선에도 주가 조정을 받은 소프트웨어 리더들


반면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AI 로테이션 장세 속에서 24%에서 35% 수준의 주가 조정을 받았다. 왕 의장은 세일즈포스, 서비스나우, 어도비 등이 주가 하락에도 잉여현금흐름이 꾸준히 늘어나는 대표 저평가 기업이라고 분석했다.

서비스나우는 올해 들어 주가가 27.39% 하락했다. 세일즈포스와 어도비 역시 올해 각각 30.17%, 28.45% 내렸다.

그러나 이들 기업의 펀더멘털은 견조하다. 세일즈포스는 1분기(FY27) 에이전트포스와 데이터 360의 연간 반복 매출(ARR)이 전년 대비 200% 이상 증가한 34억 달러(48711억 원)에 육박했다. 잉여현금흐름은 655600만 달러(93927억 원)를 올렸다. 어도비 역시 2분기 매출 662000만 달러(94844억 원)와 잉여현금흐름 219000만 달러(31376억 원)를 기록했다. 어도비의 AI 관련 ARR5억 달러(7163억 원)를 넘어섰다.

왕 의장은 서비스나우의 운영 모델을 높이 평가했다. 서비스나우는 24.5%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높은 수익성을 입증했다. 빌 맥더멋 서비스나우 CEO는 에이전틱 AI 도입 건수가 9개월 만에 9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어도비의 선행 P/E10, 세일즈포스는 14배 수준으로 주가수익비율 배수가 크게 축소된 상태다.

자본 지출 속도와 AI 매출 성장이 가치 재평가의 열쇠


이러한 분석은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앤스로픽이나 오픈AI의 위협으로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짐 크레이머 등의 경고와 대비된다. 왕 의장은 우려와 달리 기존 소프트웨어 거인들의 잉여현금흐름 개선과 AI 관련 매출 가속화에 초점을 맞췄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