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미지 확대보기
12월 31일 방송된 tvN '도깨비'(연출 이응복, 극본 김은숙) 10회에서 도깨비 김신(공유 분)과 지은탁(김고은 분)은 첫 키스를 나누었다. 써니는 데이트 길에 나선 저승사자(이동욱 분)에게 돌연 이별을 선언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송년인 31일 밤 12시가 지나자 비로소 20살이 된 지은탁은 김신과 포장마차서 첫술 데이트를 나누며 즐거워했다. 은탁은 포장마차 데이트가 낭만적이지만 딱 하나가 부족하다며 첫키스라고 말해 김신을 놀래켰다. 첫 술에 살짝 취한 은탁이 도깨비 신부라며 김신에게 다가갔다. 망설이는 김신에게 은탁은 "내가 도깨비 신부인 거 잊었어요"라고 말했다. 도깨비 김신은 머뭇거리다가 도깨비 신부 지은탁과 첫키스를 나누었다.
이날 지은탁은 과거 이모(염혜란 분)에게 뺏겼던 통장을 전부 돌려받는 행운을 누렸다. 이모가 자꾸 없어진다고 했던 통장은 엄마 친구이자 고인이 된 고정현 귀신이 빼돌렸던 것. 고정현은 대학 입학을 앞둔 지은탁에게 락커에 모아 둔 통장 전부를 선물로 준 뒤 사라졌다. 고정현은 은탁에게 절친인 네 엄마 부탁으로 널 지켜줬다며 합격 축하해. 나 이제 간다라고 작별 인사를 나누었다.
은탁은 법적 후견인인 이모의 동의 없이 인출이 어려운 상황으로 김신은 김비서(조우진 분)에게 뒷수습을 맡겼다. 김비서는 이모를 찾아가서 은탁의 예금 인출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이날 김신은 유신우(김성겸 분) 회장이 곧 사망할 것을 예견했다.
이날 김신은 써니에게 관심을 보였다. 김신은 써니의 본명이 김선이라는 것을 알고 혹시 자기 동생의 환생일지 모른다며 관심이 폭주한 것. 김신은 써니의 이름이 너무 과하고 천박하다며 맘에 안들어 했고 저승사자는 이를 두고 질투했다.
저승사자는 써니의 전생을 확인하기 위해 옥반지를 돌려 받았다. 잠시 조사할 게 있다며 빌려달라고 한 것. 하지만 써니는 저승사자와의 데이트 도중 앞으로 연락하지 말라며 돌연 이별을 선언했다. 써니는 "그냥 내가 차일게요"라며 "앞으로 연락하지 마세요"라고 통보했다.
저승사자는 이를 두고 고민하다 김신과 대화를 나누며 써니가 과거 김신의 여동생 김선의 환생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김신은 과거 고려 때 간신인 내시(김병철 분)의 이간질로 황제(김민재 분)와 왕비인 자신의 여동생 김선(김소현 분)의 만남부터 결혼, 사망까지 전 과정을 들려줬다.
내시는 무관인 김신의 여동생이 왕비가 된 것을 두고 이간질을 했다. 내시는 왕에게 "미천한 외가에 더 미천한 처가"라며 대놓고 왕비를 무시했다. 게다가 김신은 왕이 하사한 검을 들고 전쟁터마다 승승장구하자 더욱 왕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간신인 내시에게 푹 빠져 있는 왕에게 왕비는 "내시를 멀리하고 오빠 김신을 불러들여 왕의 권력을 강화하라"고 직언했으나 역부족이었다.
김신은 저승사자에게 "나이 어린 왕의 탐욕을 무시한 결과가 여동생과 자신의 죽음으로 다가왔다"고 밝혔다.
저승사자는 김신에게 족자를 처음 본 순간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했다. 또 과거 왕비 옷을 입은 모습과 시집가던 날 김신이 가마를 타고 가던 동생에게 "못생겼다"고 한 말을 기억해 써니가 바로 김선의 환생임을 서로 확인했다.
이로써 그동안 브로맨스를 과시한 저승사자는 과거 고려 왕(김민재)의 환생으로 도깨비 김신과는 악연이었음이 비로소 밝혀졌다. 또한 저승사자와 써니 역시 악연임이 드러나 긴장감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도깨비는 29살이 된 지은탁의 모습을 생각하다가 목걸이를 자신이 선물한 것임을 알고 기뻐했다. 김신은 대학에 입학하는 은탁을 위해 자신이 사 준 목걸이라는 것을 기억해냈다.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는 매주 금, 토요일 밤 8시에 방송된다. 16부 작으로 현재 중반을 넘어섰다.
김성은 기자 jade.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