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뉴시스가 AP 등 외신을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베닝턴은 로스앤젤레스(LA)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자살로 추정되며, 사인을 수사 중인 경찰은 현재 숨을 거뒀다는 것 외에 어떤 정보도 제공하지 않고 있다.
뉴시스는 다만 현지 연예 매체 TMZ 등에서 베닝턴 사망이 약물 중독과 관련이 있다는 보도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린킨 파크' 소속 레이블인 워너브러더스뮤직 캐머런 스탱 대표는 즉각 성명을 발표하고 베닝턴의 죽음을 애도했다.
한편, 세계적인 록스타 체스터 베닝턴은 화려한 삶 이면에 아동 학대 피해자로 평생 괴로움에 시달렸다.
1976년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태어난 베닝턴은 11살 때 부모가 이혼한 뒤, 주변 사람들의 성적 학대에 시달렸다. 이후 베닝턴은 알콜·약물 중독을 반복했다. 특히 2011년부터 상황이 악화돼 더욱 고통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록 밴드 '린킨 파크'는 1996년 결성 후, 강렬한 록 사운드에 랩을 접목해 2000년대 초중반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슈퍼 밴드다. 두 번째 정규 음반인 '메테오라'(Meteora) 또한 2003년 빌보드 200 차트에서 상위권을 유지했다. 이들은 월드 투어를 이어가며 상업적으로도 성공했다.
'린킨 파크'는 또 2006년 메이저 데뷔 음반인 '하이브리드 띠어리'(Hybrid Theory)로 각종 해외 차트를 휩쓸며 전 세계적인 밴드로 자리잡았다. 이들은 올해 정규 6집 앨범 '헌팅 파티'(THE HUNTING PARTY)'를 발매했다.
한국계 미국인 멤버 조 한이 포함돼 있어 더욱 주목받은 '린킨 파크'는 세 차례 내한 공연을 진행한 바 있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