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앱애니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올 한 해 모바일 앱의 주요 동향과 가장 인기를 얻은 앱을 선정해 발표했다.
그 뒤는 올해 화제를 모은 '숏폼(분량이 짧은) 동영상' 콘텐츠 제작 앱들이 주목을 받았다. '틱톡'과 '쉐어잇'이 각각 4, 6위를 차지했으며, 동영상 제작공유 앱 '라이키(Likee)'와 스냅챗이 7, 8위를 차지했다.
비 게임 앱 중 가장 소비자 지출액이 높았던 앱은 소셜 매칭 앱 '틴더'였다. 그 뒤는 넷플릭스와 텐센트 비디오가 이었다.
한편, 올 한 해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인 앱 순위도 발표됐다. 비 게임 앱 부문에서는 '라이키'가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렸다. 동영상 편집 앱인 노이즈(Noizz)가 2위, 중국의 SNS 앱 '헬로(Helo)가 3위로 뒤를 이었다. 올해 성장성이 좋은 앱 순위에는 라이키, 노이즈 외에도 V메이트(Vmate), 컷 컷(Cut Cut) 등 사진·동영상 편집 공유 앱 4개가 10위권에 드는 등 사진 영상 콘텐츠 관련 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소비자 지출액 차원에서 가장 큰 성장을 이룬 앱 순위로는 ‘유튜브’가 1위, ‘구글 원’이 2위, ‘아이치이(iQIYI)’가 3위를 차지했다.
유튜브, 아이치이, DAZN, 텐센트 비디오 등 상위 10개 앱 중 4개는 비디오 스트리밍 앱이 차지했다. 앱애니는 "콘텐츠 소비를 향한 수요가 반영된 것"이라면서 "인앱 결제를 통해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앱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소비자 지출을 이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앱애니는 내년도 전 세계 소비자들의 모바일 앱 관련 지출은 더욱 커질 것으로 분석하면서 내년엔 최초로 1100억 달러 이상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앱애니는 "비게임 앱 부문 지출액 역시 최초로 3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계속해서 커질 모바일 시장에 대비해 앱 스토어 최적화 기술을 도입하거나 유저 확보를 위한 효과적인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앱애니는 올해 전 세계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1200억 건의 앱 다운로드(안드로이드 써드파티 스토어 제외)를 보였을 것으로 관측,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5% 성장한 수치로, 집계에는 재설치 업데이트가 포함되지 않은 순수 다운로드 숫자만 포함됐다.
아울러 앱에서의 소비자 지출액은 전년 대비 무려 15%가 상승한 900억 달러(안드로이드 써드파티 스토어 제외)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역시 역대 최대치로, 지출액 성장을 견인한 분야(게임 분야 제외)는 사진, 비디오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였다고 앱애니는 밝혔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