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우표는 총 1종으로 멘델의 법칙을 보여주는 유전자 기호 R(r)과 Y(y)를 배경으로 사제복을 입은 멘델의 모습을 담았다. 1822년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난 그레고어 멘델(1822~1884)은 부모의 형질이 자손에게 전해지는 세 가지 유전 현상에 관한 법칙인 '유전법칙'을 처음으로 발견해 '현대 유전학의 아버지'로 불린다.
이 논문에서 멘델은 우성 순종인 노란색 완두와 열성인 녹색 완두를 심으면 노란색 완두만 얻을 수 있다는 이른바 '우열의 법칙(우성의 법칙)'을 제시하며 기존 '혼합유전설(혼합융합설)'을 뒤집었다.
또 잡종 완두끼리 교배했을 때 각 완두에 있는 유전자가 분리돼 유전된다는 '분리의 법칙'과 두 가지 이상의 형질이 한꺼번에 유전될 때 각 유전자는 다른 유전자와 상관없이 독립적으로 분리돼 유전된다는 '독립의 법칙'도 발견했다.
이러한 멘델의 유전법칙은 발표 당시는 학계에 정식으로 입문한 학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인정받지 못했지만, 발표된 지 35년 만인 1900년에 유럽의 유명한 학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현대 유전학의 시초가 됐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