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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 '그레고어 멘델 탄생 200주년' 기념우표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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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 '그레고어 멘델 탄생 200주년' 기념우표 발행

유전자 기호 배경으로 멘델의 모습 담아

그레고어 멘델 탄생 200주년」기념우표. 사진=우정사업본부
그레고어 멘델 탄생 200주년」기념우표. 사진=우정사업본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현대 유전학의 아버지 그레고어 멘델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우표 64만5000장을 7월 20일 발행한다.

기념우표는 총 1종으로 멘델의 법칙을 보여주는 유전자 기호 R(r)과 Y(y)를 배경으로 사제복을 입은 멘델의 모습을 담았다. 1822년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난 그레고어 멘델(1822~1884)은 부모의 형질이 자손에게 전해지는 세 가지 유전 현상에 관한 법칙인 '유전법칙'을 처음으로 발견해 '현대 유전학의 아버지'로 불린다.
멘델은 유전의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 크기와 색깔, 모양이 다양한 완두콩을 심어 8년간 1만3000여 종에 달하는 잡종을 만들어 연구했고 1865년 '식물 잡종에 관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에서 멘델은 우성 순종인 노란색 완두와 열성인 녹색 완두를 심으면 노란색 완두만 얻을 수 있다는 이른바 '우열의 법칙(우성의 법칙)'을 제시하며 기존 '혼합유전설(혼합융합설)'을 뒤집었다.

또 잡종 완두끼리 교배했을 때 각 완두에 있는 유전자가 분리돼 유전된다는 '분리의 법칙'과 두 가지 이상의 형질이 한꺼번에 유전될 때 각 유전자는 다른 유전자와 상관없이 독립적으로 분리돼 유전된다는 '독립의 법칙'도 발견했다.

이러한 멘델의 유전법칙은 발표 당시는 학계에 정식으로 입문한 학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인정받지 못했지만, 발표된 지 35년 만인 1900년에 유럽의 유명한 학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현대 유전학의 시초가 됐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