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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OTT] 디즈니+ '변호사 쉬헐크' 공개…이전과 뭔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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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OTT] 디즈니+ '변호사 쉬헐크' 공개…이전과 뭔가 다르다?

'완다비전' 이후 첫 9부작 드라마…1화 히어로 탄생 과정 집중
'변호사 쉬헐크' 스틸컷.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변호사 쉬헐크' 스틸컷.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의 콘텐츠가 최근 휘청거리고 있다. 야심차게 등장했던 '토르: 러브 앤 썬더'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거뒀고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인 '미즈마블'도 많은 혹평 속에 종영했다. 이 때문에 18일 공개된 '변호사 쉬헐크'에 대해서는 기대와 우려의 의견들이 교차했다.

'변호사 쉬헐크'는 그동안의 MCU 드라마와 다소 차이를 보인다. 우선 '변호사 쉬헐크'는 '완다비전'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9부작 드라마다. 다만 '완다비전'은 시즌2를 처음부터 구상하지 않은 작품이자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로 향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

'변호사 쉬헐크'는 시즌2 제작이 확정된 작품은 아니지만, 가능성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제작된 9부작 드라마다. 다만 회당 러닝타임이 20~30분대인 것으로 알려져 실제 관람시간은 그동안 MCU 드라마와 큰 차이를 보이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공개된 1화 '평범한 분노'에서는 주인공 제니퍼 월터스(타티아나 마슬라니)가 '쉬헐크'가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여기에는 사카아르 행성의 우주선과 브루스 배너(마크 러팔로)가 등장하고 캡틴아메리카, 아이언맨 등 '어벤져스' 멤버들에 대한 언급도 나온다.
브루스가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언급하는 장면에서는 다소 짠한 감정이 들다가도 1화 쿠키영상에서 스티브 로저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면 웃음이 터진다.

1화의 주요 내용은 우연한 사고로 헐크가 된 제니퍼가 브루스에게 능력을 다스리는 법을 배우고 법정에서 능력을 드러내는 모습을 다루고 있다. 사촌 관계로 나오는 브루스와 제니퍼의 유쾌한 대화와 상황이 재미를 준다.

다른 MCU 드라마에 비해 러닝타임이 길지 않은 만큼 시청에 크게 부담이 되진 않는다. 다양한 마블 캐릭터와 그들에 대한 사연을 변호해주는 '변호사 쉬헐크'의 모습을 다루는 드라마로 알려진 만큼 여느 미국 드라마처럼 에피소드별로 가볍게 시청하기 좋다.

특히 제니퍼와 친구 니키(진저 곤자가)의 관계, 평범한 직장인 미혼여성 제니퍼의 일상은 흡사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를 연상시킨다. 이 때문에 '변호사 쉬헐크'는 역대 MCU 드라마 중 가장 '드라마'에 가깝다. 그동안 MCU 드라마가 영화를 드라마 분량으로 늘린 느낌이었던 것과 차이를 보이는 지점이다.

디즈니+ '변호사 쉬헐크'는 18일 1화를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1편씩 공개한다.


김태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d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