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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감원 끝났다"던 머스크, 3개월 동안 정리해고만 4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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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감원 끝났다"던 머스크, 3개월 동안 정리해고만 4번

기존 남은 직원 2700명 중, 약 700명 추가 해고 추정
광고사업 분야에 집중…"구글, 인스타처럼 광고해야"
일론 머스크 트위터 총수. 사진=AP통신·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트위터 총수. 사진=AP통신·뉴시스
트위터를 인수해 총수 자리에 앉은 후 1개월 만에 전체 직원의 3분의 2를 해고한 후 "감원은 마무리됐다"고 선언했던 일론 머스크가 실제로는 정리 해고 지속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IT 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트위터는 이달 중순부터 꾸준히 광고 사업 관련 엔지니어, 데이터 담당자들을 해고하고 있다. 최근 25일까지도 일부 직원들에게 해고 통지 이메일이 전달됐다.

이번 정리 해고는 일론 머스크 총수의 판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짐작된다. 머스크는 이달 17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구글 검색 광고와 같은 기능을 도입하기 위해 시도 중"이라고 발표했다. 그 다음날에는 "인스타그램 등과 비교해보면, 트위터는 지구에서 가장 구매전환율이 낮은 광고 플랫폼"이라는 비판을 쏟아냈다.

일론 머스크 총수는 지난해 10월 28일 트위터를 인수했다. 이후 파라그 아그라왈 전 대표 등 경영진을 포함, 1달만에 전체 직원 7500명 중 2/3에 해당하는 4800명이 회사를 떠났다.
뉴욕 타임즈, 아스 테크니카 등 외신들에 따르면 머스크 총수는 11월 중순 "트위터의 정리 해고는 끝났다"고 선언했다. 또 22일 직원 전체 회의에선 "우리는 적극적 인력 채용에 나설 것이며, 주변의 적절한 인재는 얼마든 추천해도 좋다"고 말했다.

IT 매체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트위터는 지난 1월에도 이미 데이터 과학자, 엔지니어 약 40명을 정리해고했으며 이와 비슷한 규모로 지난 12월에도 두 차례 정리 해고를 진행했다. 현재 트위터에 머스크 총수 취임 전부터 일하고 있는 직원은 2000명도 채 되지 않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