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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AIDC 사업 경쟁 치열…차별화 전략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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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AIDC 사업 경쟁 치열…차별화 전략 승부

AIDC 수요 증가에 따라 이통3사 신규 건설 나서
3사 수익 모델 달라 KT·토큰, SKT·임대, LG U+·DBO
"글로벌 빅테크와 경쟁 위한 다양한 수익모델 갖춘 듯"
이동통신3사가 AIDC사업에 투자하는 가운데 각기 다른 방식으로 수익화에 나서고 있다. 사진=챗GPT이미지 확대보기
이동통신3사가 AIDC사업에 투자하는 가운데 각기 다른 방식으로 수익화에 나서고 있다. 사진=챗GPT
SK텔레콤(이하 SKT)과 KT, LG유플러스(LG U+) 등 이동통신3사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사업을 본격화 계획을 순차적으로 발표했다. 같은 AIDC 사업이지만 각각 토큰과 임대, 설루션 등으로 차이를 보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동통신3사는 기존 데이터센터와 다른 수익모델을 갖춘 AIDC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발표했다. 통신사들은 급변하는 AI 환경에 맞춰 AIDC 사업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최근 AI 생태계 구축에 있어서 생성형 AI 확산과 AI 추론 수요 증가에 따른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확보 경쟁이 치열해졌다. 또 AI 서버는 기존 서버보다 전력 사용량과 발열이 커 고전력 랙과 냉각 효율, 초저지연 네트워크, 안정적인 운영이 중요해졌다. 이에 따라 AIDC 경쟁도 단순 데이터센터 확보를 넘어 전력·냉각 인프라와 부가 수익모델 확보 경쟁으로 옮겨가고 있는 양상이다.

KT는 AX 플랫폼 컴퍼니 전환을 발표하면서 약 5조 원을 투자해 1기가와트(GW) 규모의 AIDC를 건설하고 이를 활용해 '토큰 팩토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토큰은 AI 모델이 텍스트를 이해하고 처리하는 최소 데이터 단위로 AI 모델 비용과 성능을 측정하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KT는 단순한 AIDC 제공 사업을 넘어 토큰 단위의 생산·중개·과금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토큰 팩토리를 대표적인 AI전환(AX) 사업 모델 중 하나로 키울 계획이다.

SKT는 15GW 규모 AIDC 구축 추진에 나선다. 먼저 울산에 건설 중인 1호 AIDC를 시작으로 영남권 전체에 2GW 이상 규모의 클러스터를 구축해 글로벌 빅테크의 AI 인프라 수요를 한국으로 유치하는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서남권에 1GW 추가 구축을 포함해 오는 2029년까지 5GW 규모의 AIDC를 단계적으로 오픈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나머지 10GW 규모의 AIDC는 수요와 투자 요건을 고려해 2035년까지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SKT는 'AI 특화 코로케이션'과 'AI 컴퓨팅 클라우드' 두 축으로 수익화에 나선다. AI 특화 코로케이션은 SKT가 공간과 전력, 냉각 등의 환경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번에 건설하는 대규모 AIDC에서 글로벌 빅테크와 국내 수요자에게 공간을 대여한다. AI 컴퓨팅 클라우드는 GPU 등 AI 컴퓨팅 자원을 직접 제공한다. 이를 통해 SKT는 장기·대량 수요를 바탕으로 규모의 경제와 총소유비용(TCO)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LG U+는 파주 AIDC를 건설 중이며 오는 2030년까지 누적 수주 5조 원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파주 AIDC는 총 200메가와트(㎿) 규모로 5개 동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우선 구축되는 1개 동은 50㎿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LG U+는 확보한 AIDC를 바탕으로 코로케이션 사업을 하는 동시에 설계·시공·운영(DBO) 사업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LG U+는 지난 1분기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단순한 코로케이션 사업을 넘어 DBO 종합 설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DBO는 단순한 설계와 구축 뿐만 아니라 운영까지 패키지 형태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증가하는 AIDC 수요에 맞춰 DBO 기반 맞춤형 공급도 병행할 계획이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3대 통신사가 모두 AIDC를 미래 먹거리로 지정하고 이에 대한 투자를 단행하는 추세"라며 "다만 단순한 AIDC 사업으로는 글로벌 빅테크들이 이미 선점했기 때문에 이와 같이 각사의 특색을 바탕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