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현대삼호중공업, 시장가치 2조5000억원… “조선업황 회복 기대감”

공유
0

현대삼호중공업, 시장가치 2조5000억원… “조선업황 회복 기대감”

현대삼호중공업의 대용량 LNG선.
현대삼호중공업의 대용량 LNG선.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현대삼호중공업의 시장가치가 2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중공업의 조선 자회사인 삼호중공업은 최근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를 통해 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해당 계약에 따라 현대삼호중공업은 전환우선주 536만주를 신주 발행한다. 국내 사모펀드인 IMM PE는 이를 주당 5만6000원에 모두 인수한다.
이를 통해 현대삼호중공업의 시장가치는 2조5000억원이 되며, 이 회사의 지분 83.7%를 보유한 현대중공업의 기업가치 또한 재평가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IMM PE는 조선·해운산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그동안 한진해운 신항만과 현대상선 LNG사업부 등에 다양한 투자를 진행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IMM PE는 조선업황의 회복을 확신하며 해당 프리-IPO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대삼호중공업이 비상장사 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프리-IPO에서 동종업계 상장사 보다 높은 가치평가를 받았다”며 “향후 조선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사업 경쟁력이 충분히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오는 6월 열릴 이사회에서 프리-IPO를 최종승인하고 본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조달된 자금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활용돼 현재 부채비율 96.4%에서 78.1%로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지난 2006년 설립된 IMM PE는 현재 운용자산이 3조원에 달한다.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중 하나로 최근 소비재와 헬스케어, 산업재 등 다양한 업종에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