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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대기업 하반기 채용 계획, 없거나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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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대기업 하반기 채용 계획, 없거나 미정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 학교 게시판에서 채용 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 이미지 확대보기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 학교 게시판에서 채용 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
청년 취업 시장이 더 힘들어진 전망이다. 대내외 불확실성 심화에 따른 기업 심리 위축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조사·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10일 연합에서 보도한 바에 따르면 매출액 500대 기업들 중 48.0%가 올해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수립한 기업은 전체의 35.4%였다. 이중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채용을 유지하겠다는 기업은 57.8%, 줄이겠다는 기업은 24.4%로 집계됐다. 늘리겠다는 기업 비율은 17.8%에 불과하다.

채용 불가 이유로는 ‘수익성 악화·경영 불확실성 대응을 위한 긴축 경영 돌입’이 25.3%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침체 장기화, 고금리·고환율에 따른 경기 악화’ 19.0%, 그리고 ‘원자재 가격 상승·인건비 증가 등에 대비한 비용 절감 15.2%로 가장 많았다.
조사 결과는 이들 기업 중 올해 대졸 신규 채용 예상 경쟁률은 81대1 정도로 전망하고 있다.

전경련은 청년들의 취업난이 심각한 상황이지만, 정작 기업들은 원하는 인재를 찾지 못하는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봤다. 이번 조사를 통해 신규 채용 관련 애로사항을 설문한 결과 30.9%가 적합한 인재 찾기 어려움이 꼽혔다.

지난해 대졸 신규입사자 5명 중 1명이 경력을 갖고 신입으로 지원한 소위 ’중고 신입‘이었는데 이들 평균 근속연수는 1.4년이었다. 기업들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를 선호한다는 뜻이라고 전경련은 해석했다.

신규채용 증진을 위한 정책적 개선과제도 논의됐다. 우선 ’규제 완화를 통한 기업투자 및 고용 확대 유도가 39.4%로 가장 많았으며 고용 증가 기업 인센티브 확대가 25.2%, 신산업 분야 기업 지원 15.7%, 진로지도 강화 등 미스매치 해소 8.7% 등의 순으로 많은 의견이 나왔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