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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對)러 추가 제재에 삼성중공업도 철수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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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對)러 추가 제재에 삼성중공업도 철수 ‘후폭풍’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쇄빙 LNG 운반선 선체가 즈베즈다 조선소에 도착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쇄빙 LNG 운반선 선체가 즈베즈다 조선소에 도착했다. 사진=로이터
지난달 미국이 발표한 대러시아 추가 제재로 현지 진출한 한국 기업에도 불똥이 튀고 있다.

미국이 극동 지역 항만, 조선소 등을 추가 제재에 포함하자 극동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 지사를 둔 한국 해운사 장금상선은 다음 달부터 보스토치니 항구에서 한국·중국·일본·동남아 등지를 오가는 선박 운항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연합뉴스가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금상선은 보스토치니항 터미널 운영은 중단하지만 이번 제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블라디보스토크항으로의 운항은 계속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연해주 볼쇼이카멘에 현지 법인을 둔 삼성중공업도 영향을 받아 직원들을 단계적으로 철수시키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2019∼2020년 말 즈베즈다 조선소와 약 5조원 규모인 쇄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5척에 대한 블록 공급 및 기자재 조달 계약을 체결했지만, 2022년 우크라이나 사태 발발 후 운반선 10척에 대한 건조는 보류되고 있다.

이번 추가 제재로 삼성중공업 측 직원이 철수함에 따라 나머지 5척도 즈베즈다 조선소 측이 자체적으로 잔여 공사를 수행할 전망이다.


하순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focal@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