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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수요 증가, 해상 풍력 프로젝트 지연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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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수요 증가, 해상 풍력 프로젝트 지연 위협

2023년 9월 4일 덴마크 니스테드 인근 오르스테드 해상풍력단지의 터빈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3년 9월 4일 덴마크 니스테드 인근 오르스테드 해상풍력단지의 터빈 모습. 사진=로이터
철강 수요 증가가 해상 풍력 프로젝트 지연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영국이 철강 부족으로 국제 시장에 의존하게 되면 가격 급등뿐만 아니라 해상 풍력 프로젝트에 필요한 철강 공급에도 지장이 초래될 수 있다는 보고서가 발표되었다.

컨설팅 그룹 뉴턴의 분석에 따르면, 향후 해상 풍력 프로젝트는 철강 수요 증가로 인해 위험에 처할 수 있다. 뉴턴은 유럽의 다른 국가들도 풍력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영국이 국제 시장에 의존하게 되면 세계적인 철강 가격 급등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뉴턴 파트너 댄 파커는 "영국 정부는 2030년까지 50GW의 해상 풍력 발전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기존 해상 풍력 프로젝트가 예정 일정과 예산 내에서 진행되고 필요한 철강 제품이 원활하게 공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당초 계획된 가격으로 필요한 원자재를 확보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영국 산업계와 정부는 협력하여 50GW 목표 달성을 위한 유연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예상되는 수요 증가에 맞춰 안정적인 철강 공급을 확보해야 한다는 해석이다.

뉴턴은 2025년~2027년 사이 영국의 해상 풍력 발전 단지 건설에 약 380만 톤의 철강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영국 전체 철강 생산량의 약 23%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