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일본 제강업체 JFE, 수익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해외 투자 확대

공유
1

일본 제강업체 JFE, 수익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해외 투자 확대

일본 철강업체 JFE스틸 그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철강업체 JFE스틸 그룹. 사진=로이터
3월 31일 마감된 JFE스틸의 회계연도 순이익은 철강 마진 상승에 힘입어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전망치인 1974억 엔(약 1조7383억원)에 약간 못미치는 1949억 엔(약 1조7163억원)을 기록했다.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2위 철강업체 JFE 홀딩스는 연간 순이익이 21.4% 증가했지만 올해에는 이보다 더 적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1일 취임한 기타노 요시히사 JFE 사장은 양에서 질로 전략적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3년에서 5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말 외에 사업 이익을 두 배로 늘리기 위한 기간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그는 기자 회견에서 북미, 인도, 인도네시아, 중동 지역의 비즈니스 성장 잠재력을 강조하며 “해외 수익 증대는 이익 두 배라는 목표에 필수적”이라고 지적하면서 “세부적인 계획은 추후 논의하겠지만 해외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고려하고 싶다”고 말했다.

JFE의 라이벌인 일본제철은 US스틸에 대한 149억 달러 규모의 인수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국가 안보 우려를 표명하는 일부 미국 의원들과 일자리 감축을 우려하는 미국 철강 노조의 반대에 직면해 있다.

3월 31일로 마감된 회계연도 JFE의 순이익은 철강 마진 상승에 힘입어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전망치인 1974억 엔(약 1조7383억원)에 약간 못미치는 1949억 엔(약 1조7163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LSEG 설문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전망치인 1490억 엔(약 1조3120억원)보다 높은 수치이다.

이 철강업체는 부가가치 제품의 기여도가 높아지고 판매 가격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이번 회계연도의 이익을 2200억 엔(약 1조9374억원)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2315억 엔(약 2조395억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JFE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 경제를 달성하려는 일본의 지속적인 노력을 활용하여 전기 자동차용 전기 강판과 해상 풍력 발전 장비용 강판의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월, JFE는 원자재 비용 상승과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반영하여 4월부터 철강 제품 판매 가격을 평균 10%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회계연도 비연결 조강 생산량을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2340만t으로 예상하면서, 국내 자동차 부문의 활동이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노동력 부족과 원자재 가격 급등이 수요를 계속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FE는 “해외에서는 철강 제품의 수급 균형이 계속 완화되고 있으며 중국 등의 수출 증가로 인해 가격이 계속 정체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